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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이 고3에게..
게시물ID : humorbest_7774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들라크루아
추천 : 84
조회수 : 14139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11/06 03:25:25
원본글 작성시간 : 2013/11/06 00:40:21
사는 게 힘들죠. 학교도 참 힘들죠. 
저도 힘들었고 사실은 학교만 힘든 것이 아니라 
졸업하고 나도 힘든 건 매한가집니다.

음.. 저와 생각을 같이 하는 사람들, 
그리고 뭔가 좀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은
지금 이대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예요.
어.. 변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구요.

그런데 지금 여러분들이 힘든,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학교, 시험, 대학, 입학 이런 것들이
지금 당대에, 여러분들이 재학하고 있는 당대에 완전히 바뀔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음.. 조금씩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우리가 계속 어른이 되어가면서 바꿀텐데
지금있는 안에서 우리가 좀 더 지혜롭게 살아야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해봅니다.

여러분들의 형이나 오빠라고 생각하고 들어주세요.
음.. 내가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정말 무엇이 되고 싶은지
끊임없이 자신한테 되물었으면 좋겠어요. 거울을 앞에 두고.
그래서 내가 '법관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그때는 이 악물고 공부 열심히 하세요.
사실 법관이 되는데는 앞으로도 별 방법은 없습니다.
이 악물고 열심히 공부하면 되구요.

내가 정말 '음악하는 사람이 되고싶다' 하면
그때는 이 악물고 학교를 때려칠 용기도 가졌으면 좋겠어요.
저처럼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 오기엔
이제는 세상이 너무나 빨리 돌아가고 있고, 
세계에는 우리와 경쟁할 그 어린 뮤지션들이 참 많습니다.
지금 제 앨범에 같이 녹음을 하는 두 친구도 
고등학교 1학년생과 스무살 학생이예요.
제 음악 얘기를 하는 건 가까운 예로 드는거죠.

만약에 여러분이 공부를 정말 해야하는 꿈을 갖고 있다면
불평은 이제 잠시 접어두세요.
그 접어둔 불평은 뒤에두고, 그걸 대신 씹어서 와신상담이라 그러잖아요.
쓴 맛을 씹어서 오기로 갖고 열심히 공부하시구요,
그렇지 않다면 정말 원하는 일을 찾아서 과감한 결정을 내리기시 바랍니다.

공부 때문에 고민하는 수많은 친구들의 결정적인 요인은 전 그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내가 정말 뭐가 되고 싶고 뭘 원하는지 모른다는 사실.
지금이라도 이 방송 끝나고 거울보고 한 번 물어보시구요.
끊임없이 자신한테 물으시길 바랍니다.
이 얘기는 사실 별밤 제가 진행하면서도 몇번했던 얘긴데,
정말로 이 말씀이 무슨 말인지 알고 답을 얻은 친구는 
아마 그게 얼마나 기쁘고 짜릿짜릿한 일인지 깨달으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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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라디오 방송에서 하신 말씀이지만...언제나 읽어도 힘이 나 올려봅니다
수험생 여러분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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