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경으로 군생활을 했고 진압부대 소속이었지만 지방청이랑 기동단에 파견다니다가 운좋게 기동단에 행정병으로 눌러앉았습니다
행정병이 대개 그렇듯 직원들 인사기록 카드 관리하고 산하 중대 신종플루 감염자 체크하고 손님오시면 커피타고 뭐 그랬는데요
제가 있을때부터 경찰관 기동대가 생기면서 여경기동대가 생겼습니다
여경기동대 중대장님은 당연히 여자분이셨는데 순경부터 시작해서 경감인가 경정까지 단 분이셨습니다
기동단에 오시면 커피 잘탄다고 칭찬해주고 그랬는데 옛날시대부터 경찰하셔서 그런지 남자같이 걸걸하신분이었음
이분이 기동단 오시면 종종 자기 중대 직원들 욕하고 그랬는데 항상 하는말이 '이년들이 체력이 형편없다' 셨음
구보 5km도 못뛰어서 낙오하는 인원 생기고 현장 나가면 얻어맞고 다닌다고...
여경기동대 하는일이 시위현장에서 여자는 남자 경찰들이 손대기 꺼려지니까(성추행 누명쓰기 쉬움) 여경들이 끌고나가고 하는데
그 여자들도 쉽게 제압을 못해서 맞고다닌다고...
솔직히 기동대는 하는일이 그거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힘없어도 해야 하지만 기동대 의무기간 끝나면 서나 지구대 갈텐데
체력이 안되니까 당연히 현장에선 못굴릴꺼고 그럼 자연스레 여경위주로 내근직이 채워짐
다른조직도 아니고 체력시험보고 들어가는 경찰에서 현장을 못뛰고 내근만 해야하는 반쪽짜리 인원이 있다는건 세금낭비죠
현 여경 체력검정 시스템 문제 있습니다 최소한 여군기준으로 해야합니다 팔굽혀펴기를 무릎꿇고 한다는게 말이나 되는일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