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객원스탭으로 참여한 독립장편영화가 후반작업을 마무리하고 곧 개봉을 앞둔 시점이어서, 오유분들께 알리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왔던 감독님께서 몇 년 전, 처음으로 상업장편영화를 준비하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당시 꽤 유명한 중견배우까지 캐스팅이 완료된 상황이라 하셔서 엄청 축하해드렸었죠. 그간 많이 힘들게 영화일을 해오셨다는 걸 알았거든요. 그리고 소식이 끊겨, 저는 그분께서 영화촬영을 잘 진행하고 계신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확보된 줄 알았던 투자가 모두 무산되고, 설상가상으로 캐스팅 배우까지 결렬되고 말았다 하시더군요. 영화판은 수없이 엎어지고 또 엎어지는 일의 반복인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독립영화로 승부수를 띄우셨다고 했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투자금 확보와 배우 섭외, 제작진 구성 모두 엄청 힘들게 진행하신데다가 촬영중간에는 큰 교통사고까지 나서 다 포기하실 뻔했다고 하더라구요. 이야기를 듣는데만도 머리가 아팠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꿋꿋이 열심히 작업했던 영화가 이제 후반작업을 거의 마치고 곧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디자이너여서 예전부터 감독님의 포트폴리오나 포스터를 작업해드렸었어요. 이 영화에서도 포스터를 제작해드렸어요. 사실 디자이너 생태계를 생각하면 그러면 안되는데.. 감독님께는 이번도 그렇고 언제나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해드렸네요..ㅎㅎ 얼마나 힘든 상황을 견뎌내며 일하시는지 아니까, 그분께 작은 도움이라도 더 드리자는 마음이 앞서서요...
아무튼 이런 상황인데, 후반작업(믹싱, CG 등)에 들어가는 예산이 부족하여 클라우드펀딩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런데 홍보팀이랄 것도 없는 상태에서 감독님께서는 펀딩에 대해 잘 모르셔서 홍보가 잘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열정 넘치는 스탭과 배우들이 참여한 의미있는 작업물인데 많이 안 알려지고 있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까워, 저라도 오유분들께 알리려고 왔습니다.
최소금액 1만원부터 엽서, 시사회초대권, 에코백 등 선물이 발송됩니다. 한번 쭉 살펴보시고 후원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드시면 후원참여 부탁드릴게요. 독립영화나 이런 펀딩에 관심있는 주변분들 계시다면 더불어 알려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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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