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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스토리] 서울과 성남, 끊이지 않는 원톱 공격수에 대한 고민.
게시물ID : soccer_1005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HC소울
추천 : 0
조회수 : 27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4/09 00:07:46
  
 

[임형철의 풋볼스토리 63번째 이야기 : 서울과 성남, 끊이지 않는 원톱 공격수에 대한 고민.]
http://stron1934.blog.me/  
 
 
K리그 클래식 팀들 중, 일부 팀들을 제외하면 원톱 공격수에 대한 고민은 끊임없이 존재한다. 특히 각 라운드마다 결과가 똑같아 열애설에 휩싸이고 있는 서울과 성남의 경우는 고민이 더욱 심각하다. 이 두 팀은 K리그 클래식 6라운드를 마친 현재까지 좋지 않은 경기력과 결과로 인해 부진에 빠져있는 상황이고, 이들의 부진에는 원톱 공격수가 제 역할을 못해주고 있는 것이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서울 팬이나 성남 팬이나 원톱 공격수에 따른 팀의 부진으로 인해 경기를 보는 내내 답답함을 호소할 수밖에 없어졌다.
 
(사진 출처 : 스포츠월드)
 
#. 주전 공격수로 활용하기엔 아쉬움이 남는 FC서울의 김현성.
 
김현성은 주중 히로시마와의 ACL 조별예선 경기와 전북과의 리그 경기에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동료 선수들과의 연계를 통한 찬스 메이킹이나 마무리 등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여러 전문가들과 팬들로부터 부족하다는 혹평을 받았다. 전북과의 경기에서는 특유의 높은 제공권을 활용해 머리를 통한 포스트 플레이를 준수하게 보여줘 윤일록의 골을 도왔고, 수비 뒷 공간으로 침투하는 2선 공격수를 향해 킬 패스를 찔러 주는 등 중간 중간 괜찮은 모습을 보였지만 전체적인 경기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것엔 아쉽게도 실패했다.
 
서울은 데얀이 떠난 뒤에 골을 넣어줄 골게터가 없어 특유의 한 방을 기대하기도 어려워졌다. 2012 시즌과 2013 시즌의 서울을 기억하고 있는 팬들이라면 경기 내용에서 밀리더라도 특유의 한 방을 살려 결과적으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던 서울의 축구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서울은 윤일록과 고요한 등 2선 공격수의 폼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들은 찬스를 만들어내는 찬스 메이킹 능력과 상대 수비진의 공간을 뚫어내 마무리로 연결하는 모습 등 공격 상황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서울은 최근 좋은 폼을 보이고 있는 이 2선 공격수들을 적극 활용해 어떻게 해서든 다시 한 방을 갖춰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원톱 공격수와 2선 공격수들 간의 연계 플레이이지만, 김현성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김현성의 플레이는 자신감과 적극성이 너무나도 떨어져있다. 특히 자신감이 부족해 보이는 모습이 여러 번 눈에 띄고 있는데, 그동안 많은 기회가 주어졌지만 시즌 내내 자신의 플레이에 보여 졌던 문제점을 계속해서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 중 잘 보여 지는 플레이라고는 높은 제공권을 활용해 공중 볼을 따내는 것이 전부였다. 김현성은 다시 자신감을 되찾아 그라운드 위에서 적극성을 발휘하고 팀의 플레이에 더욱 적극적으로 관여할 필요가 있다. 상대 진영에서 더욱 활발히 움직이며 중원의 공을 받아 동료들과 기회를 만들어가고, 본인이 직접 시원하게 마무리까지 연결하는 플레이를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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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성의 주전 경쟁자인 박희성은 팬들로부터 감독이 주는 기회가 너무 적은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 사진 출처 : 엑스포츠뉴스)
 
김현성의 주전 경쟁자인 박희성은 지난 제주전 좋은 움직임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줬음에도 이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서울 팬들은 박희성에게 주어지는 기회가 적은 것이 아니냐며 이야기를 꺼내고 있지만, 박희성에게 주어질 기회는 계속해서 김현성에게 넘어가고 있는 중이다. 주전 경쟁자보다 더욱 기회를 부여받고 있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김현성은 기회가 있을 때 더욱 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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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스포츠동아)
 
#. 성남 FC의 김동섭, 과연 원래의 폼을 되찾을 수 있을까?
 
지금까지 서울이 앓고 있는 원톱 공격수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했지만, 사실 상황은 성남이 더욱 심각하다. 서울은 그나마 원톱 공격수가 제공권을 활용해 공중볼을 따내고, 중간 중간 킬 패스를 찔러주는 등 공격 과정에 조금이나마 관여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성남의 경우 모든 플레이가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리그 팬들은 “그래도 성남의 공격수는 김동섭인데 기본은 하지 않겠냐?”며 이야기를 꺼낼 수 있겠지만, 현재 김동섭은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 김동섭의 플레이에서는 지난 시즌과 같은 골 감각과 연계 능력, 특유의 침착함이 돋보이는 모습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시즌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경기 감각이 제대로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동섭은 지난겨울, 동계훈련 기간 동안 부상으로 인해 팀 훈련에 제대로 참가하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시즌을 앞두고 동료 선수들과 발을 맞춰보거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가 매우 어려워졌고, 이 때문에 선수 본인의 부진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김동섭은 하루라도 빨리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한다.
 
그동안 열렸던 경기에서 김동섭은 팬들의 마음을 애태우게 했다. 키가 작은 편이 아님에도 자기보다 신장이 열세인 수비수에게 밀려 공중 볼을 따내지 못하거나 동료들과 패스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무리하게 공을 끌고 있다 상대 수비에게 뺏기는 장면이 너무나도 자주 보였기 때문이다. 수비수가 단 한 명만 달라붙어도 김동섭은 다음 플레이로 이어가지 못한 채 쉽게 공을 상대에게 내주고 만다. 올 시즌 시원하게 날아가는 그의 슈팅을 본 기억도 팬들에겐 전혀 없다. 골문을 향해 슛을 날려도 항상 힘없이 날아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할 뿐이다. 본인에게 공만 오면 늘 팀 공격의 템포를 끊어먹으니 그에 따라 팬들의 원성도 계속해서 높아질 뿐이다.
 
(△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인 황의조도 올 시즌 폼은 그닥이다. / 사진 출처 : 조이뉴스24)
 
더 상황이 안 좋은 건 현재 성남엔 김동섭을 대체할 마땅한 원톱 공격수 자원이 없다는 것이다. 외국인 선수인 기가에게는 이적 직후에 보여줬던 파워 넘치는 드리블과 킥력을 기대하기 어려워 졌고, 지난 시즌 신인임에도 놀라운 잠재력을 보인 황의조 역시 현재까지는 폼이 올라오지 않았다. 인천과의 경기 후반전에 교체되어 들어온 황의조는 김동섭과 마찬가지로 공을 잡은 뒤 다음 장면으로 플레이를 이어가지 못하며 팀 공격의 템포를 연이어 늦출 뿐이었다. 팀 내 모든 공격수가 부진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보니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김동섭은 늘 경기가 열릴 때마다 선발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
 
지금 김동섭에게 필요한 건 하루라도 빨리 경기 감각을 되찾아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다. 때문에 시즌 첫 골이 언제 터지느냐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무엇보다 선수의 슬럼프를 떨쳐줄 수 있는 세부적인 공격 전술도 필요하다. 현재 성남은 공격 전개 과정에서 세부적인 전술이 부족해 공격 전개가 약속되어 있지 않고, 늘 불규칙적인 공격 전개가 이루어질 때가 많아 슬럼프에 빠진 선수들이 더욱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선수의 슬럼프를 최대한 커버할 수 있는 세부적인 공격 전술이 앞으로 김동섭을 안아야 할 성남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다.
 
 
성남과 서울, 이 두 팀이 부진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한 방을 넣어줄 골잡이가 없고 그만큼 원톱 공격수를 이용한 공격 전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은 두 팀의 부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최전방 원톱 공격수의 보강이 이루어져야 두 팀 모두 부진을 떨쳐내고 경기 내용만큼의 결과를 되찾아 충분히 비상할 수 있을 것이다. 팀 전체적으로 공격수를 살리려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공통된 성적, 공통된 원톱 공격수에 대한 과제를 안고 있는 두 팀이 앞으로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풋볼스토리 / 임형철 /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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