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어린이들은 어떻게 영어공부에 동기부여를 해줘야 할까요
게시물ID : english_85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밥은꿈
추천 : 0
조회수 : 63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4/09 10:58:20
저는 중학생때 시골 학교를 다녔는데
그땐 조금만 공부해도 성적도 잘 오르고 선생님들 관심도 많이 받는 편이라
더 잘해서 칭찬 받아야지 - 하는 맘으로 공부했던것같습니다
딱히 영어가 좋지도 않았지만 싫지도 않았어요
문법공부를 따로 하지 않았지만 문제 난이도가 낮다보니 문법문제도 곧잘 맞히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다 군단위의 조금 큰 학교로 가게 되었는데 ...
지역 부심이라 해얄까요 .. 아니면 저의 자격지심이라 해얄까요 ..
분위기가 정말 넌덜머리나게 싫었습니다.
공부 잘하고 집에서 신경많이 써주는 학생들 위주로 선생님도 챙겨줬고
그런 축엔 속하지 못해도 그런 친구들과 친하거나 나대면
또 나름 인정받는 무리에 속할수 있었습니다.
전 그러지 못했구요 ..
 
얘기가 이상하게 샜네요 ㅠㅠ
 
여튼 고딩때는 영어가 무지무지 하게 싫었습니다
아직 고1인데도 토익시험을 느껴봐야 한다며 토익교재로 수업을 하고 (일주일에 두세번)
토익시험을 교실에서 모의로 쳐보기도 하고 ..(점수는 심지어 발사이즈만도 못함)
문법설명은 어찌나 어렵고 이해도 안되던지 ..
그저 단어나 열심히 외우고 대충 단어로 문장을 이해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심지어 주어동사도 몰랐고 목적어와 보어의 차이도 몰랐죠
(이렇게 무지해도 수능에서는 80/100 .. 평소보다 잘나와서 놀란)
 
그러다 대학을 가게됐는데 ..
원하는곳은 떨어졌고 기간이 애매해져서
재수할 상황도 안되던 저는 아무 대학 아무과에나 지원했죠
그리고 일년후 영어학과로 옮겼습니다.
단지 지금의 학과를 나와서는 장래가 어둡다 라는 생각에서요 ..
 
그리고 졸업할때까지 영어때문에 헤맸습니다.
그러다 4학년 중반쯤가니 그제서야 영어가 무척 재미있고 학교생활도 즐겁더군요
 
저의 공부동기는 외국인과 대화였습니다
과 특성상 원어민강사와 접할 기회도 많았지만
복수 전공에 원어민 강의로만 학점이 이뤄진 것이 있어서
36학점을 원어민 강의만 듣다보니 하기 싫어도 할수 밖에 없더군요
그리고 해외 여행 경험조차 없는 몇몇의 학생들이 무척 대화가 원활한걸보고
하면 되는구나! 하는 깨달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퍼붓는 시간만큼 조금씩 나아지는 실력에 자신감도 생기구요
 
그래서 제 방식의 영어공부는 나름 틀이 잡혔습니다
졸업하고 가르친 중고딩의 친구들에게는 제가 해보고 효과를 본 방식을 가르쳐줄수 있었는데요 ..
 
난관은 유치부, 초등부 친구들이었습니다.
무조건 재미있게 흥미롭게 가르쳐야 아이들이 집중을 해요
그마저도 10분을 제대로 못넘기고 머릿속으로는 딴생각하고있는게 보입니다.
유치부 어린이들은 매달 정해진 교재와 교구, 티칭룰이 정해져 있어서 가르치는데는 문제없었지만..
 
사실 제 스스로가 '한글도 미숙한 어린아이들에게 영어가 왜 필요한가..'
'영어문장을 해석하는 것보다 좋은책을 더 많이 읽고 독후감을 쓰는게 좋을것 같은 시긴데...'
이런 생각이 들면서 영어교육의 본질이 뭔지,
왜 내가 영어를 배울때 처럼 초등3학년에 알파벳을 익히고 중1에 아이엠어보이 유알어걸 부터 시작하면 안되는지
(요즘은 어린이집 4세부터 영어시작해서 초1에는 기본단어 익혀야하고 3학년부터는 해석이 되야합니다)
왜 이렇게 빨리 시작해서 중도에 지쳐 아이들의 흥미를 뺏고 포기하게 만드는지 ...
회의가 많이 듭니다.
 
그런데 앞으로 계속 가르치는 일을 하려고 생각한 이상,
뭔가 목적을 만들어서 좀더 시간을 의미있게 쓰게 해주고 싶은데요
방법을 모르겠네요 ..
 
괜히 간단한말 길게 썼지만 왠지 오유는 친숙한 느낌이라
스압한번 해봤습니다 ㅠㅜ
고견 듣고 싶습니다 부탁드릴게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