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회를 가만히 살펴보면, 이런 인간을 키우기 위해 설계된 것 처럼 보입니다. 맡은 일을 충실히 해내는 인간을 만들기 위해서 학교에서 정답과 오답을 가르고요. 정답을 말하지 않으면 혼냅니다. 정답을 말해야 한다는 강박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킵니다. 그리고 오직 정답만 맞추면 칭찬, 바람직한 학생이 되는거지요. 그래서 성인이 된 아이는 항상 내 행동과 사고방식을 표현하는데 눈치를 보게 됩니다. 이게 정답인지, 아닌지를 자꾸 생각하는 거지요. 그 사이 자기를 잃어버리고 방황하지만 본인이 방황하고 있다는 걸 알면 다행입니다. 모르면 나중에 정말 크게 터지죠. 학생수가 줄고, 선생수가 너무 많아 임용대기가 많다고 하는데. 저는 차라리 잘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기를 시키지 말고 학급을 쪼개서 투입시키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선생님이 담당하는 학생수를 줄이고, 학생에게도 더 다양한 선생님을 만나게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