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 장례식장서 식장 홀에 있는 티비로 뉴스 시청중인데 뒤에 으르신들이 서거나 앉으셔서 어이구 등신 나온다 등신 저 등신 아휴 저것도 등신이고 우리도 등신이고 하시니까 주변분들 말은 안하시는데 끄덕끄덕 하시네요. 여기는 포항입니다.
그리고 직장이 박정희의 도시 구미인데 여기도 회사근처 식당서 밥 먹으면 다른 회사 사람들 이야기도 들리고 한데 정치 이야기가 이슈에요. 박근혜 정부에 대한 불신깊은 대화들이 오고가는거 보면 언론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낍니다. 식당에 가면 박사모?인가 무슨 단체에서 배포한 달력이나 박정희 육영수씨 사진을 액자에 걸어두는 도시인데 이런 말이 나오는거보면 확실히 긍정적입니다. 이대로 무탈하게 퇴진한 뒤 응당 받아야할 죗값을 다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먹고 사는게 바빠서 시위에 참여는 못하지만 마음만은 여러분을 열렬히 응원합니다. 추운날씨에 고맙고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