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777번 게시물
제목 : [안공포 ㅈㅅ] 공게에는 대체 뭘 올려야 하나요?
내용 : 누가 공게에 올릴 수 있는 게시물 일목요연하게 정리 좀 부탁드림... 오유하기 힘드네요 ㅠㅠ
공포 게시판에 어떤 성격의 게시물을 올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 간간이 논쟁도 있고,
위와 같은 질문의 형태를 취하는 간접적인 문제제기도 가끔 보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게시판이다보니까 꾸준하게 눈팅을 해 왔는데(아마 리플도 여기에 가장 많이 달았던 것 같아요^^),
그냥 공게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진지하게 견해를 써 보려고 합니다. 보시기 편하게 번호 붙여서 써 보겠습니다.
아참, 바쁘신 분들은 제목만 보셔도 이해하실 수 있게 썼습니다 =)
1. 공포 게시판에 올릴 수 있는 기준은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이것은 오유 전체에 해당하는 내용인데요, 오유에는 게시판지기가 따로 없죠.
보통 게시판 성격을 구분하는 커뮤니티에는 규모에 따라서 게시판 하나 당 1명을 배치하기도 하고
몇 개의 게시판을 스태프들이 나눠서 관리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유에는 특별히 문제되는 경우를 위해 활동하는 클린유저가 있을 뿐이며
이들은 게시판을 가리지 않고 오유 전체를 범위로 움직입니다.
결국 공포 게시판에 올릴 수 있는 기준은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2. 그러면 우선 참고할 수 있는 것은 게시판 자체의 구분입니다.
공식적인 게시판별 기준이 없는 대신에 오유는 게시판이 대단히 세세하게 분류되어 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pc버전 기준으로 베오베/베스트 제외하고 한번 세어봤더니 총 62개가 있습니다.
게임기별+게임별 게시판과 기타게시판의 하위메뉴까지 포함할 경우는 99개나 됩니다.
저는 오유랑 에세랄클럽 위주로 봐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충분히 경험한 건 아니지만 간략히 찾아보니까
이것보다 게시판 수가 많은 곳은 디씨인사이드(음식갤러리 하나가 11종으로 분류되네요ㅎㅎ) 정도밖에 안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참고할 수 있는 것은 게시판 자체의 구분이라고 생각하는 게 맞지 않을까 합니다.
세세하게 분류된 것은 그만큼의 요구가 반영된 상태라는 얘기이기 때문입니다.
3. 그러므로 공포 게시판과 유사한 다른 게시판의 명칭을 참고하면 도움이 됩니다.
위의 2번 항목에 따라서 한번 몇 개의 게시판 명칭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pc버전을 기준으로 게시판메뉴 세 줄 중에 첫번째 줄에서는 멘붕 게시판을 찾을 수 있습니다.
화면 해상도 등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는 있겠지만 저기 로그아웃 버튼 아래쯤에 있지요.
게시물의 주제를 훑어보기 위해 한번 들어가 보았습니다. 벌레, 도둑, 충격적인 범죄 등이 보입니다.
멘붕 게시판의 출생(?)은 제 기억에 대선 직후의 멘붕 상황에 대한 글을 쓸 곳이 필요해서 생긴 것이었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멘붕이라는 말의 뜻에 맞게 현재는 글들이 잘 올라오고 있는 듯합니다.
공포 게시판과 유사한 다른 게시판을 또 찾아봤습니다. 바로 미스터리 게시판입니다.
(여기는 공포 게시판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따로 스샷은 안 달겠습니다)
이쪽 게시물도 조금 봤는데, 우주 이야기, 외계인 이야기, 기묘한이야기 시리즈, 서프라이즈 시리즈 등이 있네요.
그리고 다른 게시판이 하나 더 있는데요. 조금 찾기 어렵습니다.
바로 여기 있는 사건사고 게시판입니다. 여기는 말 그대로 사건사고 소식을 공유하며
함께 슬퍼하기도 하고 분노하기도 합니다. 재밌는 것은, 사건사고 게시판에는 반대를 먹은 게시물이 매우 드물다는 점입니다.
이는 멘붕 게시판도 그렇고, 살짝 늘어나지만 미스터리 게시판도 반대 먹은 게시물이 공게보다 적은 편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멘붕/미스터리/사건사고 게시판이 있다는 것 자체는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가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해 볼 수 있는 공게에 올릴 수 있는 게시물에 대한 단서입니다.
다시 제목만 옮겨서 요약해 본다면,
1. 공포 게시판에 올릴 수 있는 기준은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2. 그러면 우선 참고할 수 있는 것은 게시판 자체의 구분입니다.
3. 그러므로 공포 게시판과 유사한 다른 게시판의 명칭을 참고하면 도움이 됩니다.
위와 같습니다. 이를 토대로 잠정결론을 내리면,
멘붕/미스터리/사건사고에 해당하는 것을 제외하고(물론 다른 게시판에 올릴 법한 것도 제외하고) 올린다면
크게 문제가 되거나 논쟁을 불러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이렇게 정리해 보고 이어서 주관적인 것, 무성의한 것, 과도하게 질문에만 치우친 것 등에 대해서도 써 보겠습니다.
별거 아닌 걸로 온라인 상에서 보기에는 짧지 않은 글을 쓰는 게 오지랖도 대단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ㅠ
나름 공게에 애정이 있기 때문에 쓴다는 점을 이해해 주신다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
그럼 편안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
(왠지 공포 소재를 올려야 안 심심할 것 같아서..ㅎ 근데 이번주는 11일의 금요일이네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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