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정은 학교 수업을 마친 뒤 설역에 갈 예정이었는데
아침에 터짐.
아 진짜 욕 나와요ㅠㅠㅠ아씨...넌 왜 약도 안 듣냐고ㅠㅠㅠㅠㅠㅠㅠ
침대 위에서 이불말고 애벌레처럼 웅크리고 참고 있다가 그래도 나가야지..하고 옷 주섬주섬 챙겨입고
나서는데 카드를 깜빡함.
다시 집으로 오는데 4층 그걸 올라와서 식은땀 주륵주륵.... 밖엔 비까지 내리고..
학교수업도 수업이지만 설역까지 가는데 한 시간 반은 걸리고 촛불행사는 늦은 오후고
다시 돌아오는 것도 너무 늦어 만만치 않아서 도저히 안 돼겠다..무리다. 못 가겠다 생각하고 옷 벗어던지는데
너무 서러워요. 왈칵함.시ㅣ발 내 몸인데 왜 통제를 못 하냐고!!! 대자연 멱살이라도 잡고 싶는 심정이네요.
게다가 카드 찾으러 왔는데 카드가 없ㅋ엉ㅋ
엄마가 쓰라고 체크카드 주신 게 있는데 어제 가방에서 카드를 안 빼놨나봐요...그 가방은 어무이가 들고가셨고ㅠ
지갑에 있는 건 달랑 천 원짜리 지폐 한 장....
사실 좀 아파도 가려고 했는데 돈 없어 못 가는 설움까지 폭발해서;;;;
ㅠㅠㅠㅠㅠㅠ허ㅠㅠㅠㅠㅠㅠㅠ
김제동 씨 사회라 정말 가고 싶었는데....
일찍가서 앞 자리에 앉아야지 생각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