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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economy_7785 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직은젊다 ★
추천 : 10
조회수 : 153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9/16 16:43:20
안녕하세요 저번에 캐나다 교육에 대한 허접한 글을 올린 청년입니다 이거 첫머리 쓰기가 어렵네요 지금 10분간 쓰고 지우고... 그냥 시작하렵니다 이번에는 경제계시판에 어울릴 만한 "일"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왔습니다 (여기 진짜 이민계시판은 아니죠?) 미국도 같겠지만 한국과 다르게 캐나다 땅덩어리가 정말 큽니다 그러다보니 똑같은 직업이라고 해도 주마다 소득과 일하는 환경이 다르고 또한 물가도 조금씩 달라요 게다가 제가 사는 곳이 중소도시(사실은 시골촌구석...)라 사정이 대도시와는 다를거에요 얼마나 시골이냐면.. 주변이 온통 과수원과 포도밭들.. 5분만 차타고 나가면 소나무숲이 우거져 있어요 가끔 곰도 나오고, 사슴은 겁대가리 없이 찻길에 나다니고 ㅋ 한 번은 뒷마당에 한 대여섯마리가 모여서 나무에 등 긁고 난리를 치고있길래 "야! 너 가!" 소리질러봤죠 휙 돌아보더니 입에 풀 한가득 물고 우적우적 거리면서 '뭐래?'하는 눈으로 보더라구요 (큭 자존심에 상쳐받았었음...) 에... 뭘 쓰고 있었더라... 아, 그래서 제가 지금부터 소개드릴 정보는 BC주에 근거, 특히 BC주 중에서도 시골이야기 입니다 먼저 평균 캐나다 소득이 얼만지 알아봅시다 아래는 근래에 나온 캐나다 정부 공식 통계자료입니다. Average weekly earnings (including overtime) for all employees – Seasonally adjusted 심심하시면 읽어보시라고 또 다른 자료:http://www.workopolis.com/content/advice/article/how-much-money-are-we-earning-the-average-canadian-wages-right-now/ (...잉? 그런데 왜 아래껀 링크가 안되는 거죠?) 하여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2013년도에 캐나다 평균연봉 $48,250 (약 4500 만원), Saskatchewan주가 5%로 전년도 비례 상승률 폭이 가장 컸고 Quebec주는 도리어 연봉이 줄어들었다네요 (아이쿠 저런...) 참고로 Alberta주가 $58,8001 (5500 만원)으로 평균연봉이 가장 높았다는군요 직업군으로 구분지었을 때는 제조업(wholesale trade, 이거 제조업 맞나요?) 종사자들이 4.1%로 인상폭이 높았고 가장 고소득 연봉을 받은 직업군은 (둥둥둥 기대하시라...) 광산업/석유산업(mining, quarrying, and oil and gas extraction) 종사자들로 평균 $102,000 (9500 만원)을 벌었네요 개인 직종으로 따지면 전문의가 연간 $3,500,000 (3억2700만원)으로 1등을 먹었답니다 (그 뒤를 이어 판사, CEO 등) 재미로 쓰자면 수상(현재 보수당의 Stephen Harper씨죠)은 $3,200,400 (3억 좀 안되네요), MP(국회의원)은 $1,600,000 (1억5000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 외에 직종별 연봉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보세요 (링크거는 법을 모르는 컴맹이므로 조금의 노동이 필요하겠습니다... 죄송) <ALIS OCCinfo>http://occinfo.alis.alberta.ca/occinfopreview/ Alberta주 사이트인데요 여기 들어가서 "keyword"란에 직종 넣으시면 관련 정보가 나옵니다 <Statistics Canada>http://www.statcan.gc.ca/tables-tableaux/sum-som/l01/cst01/famil21a-eng.htm 캐나다 정부 통계청 사이트입니다 각 직종별 소득변화를 보실 수 있습니다 <Living in Canada>http://www.livingin-canada.com/work-salaries-wages-canada.html 캐나다 이민자와 이민을 생각중인 분들을 위한 사이트입니다 오른쪽 목록의 직업을 클릭하면 관련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에구.. 몇가지만 적었는데 시간 후딱가네요 장문의 계시글을 쓰시는 분들은 진짜 능력자신가봐요 ; 그럼 다음으로 많은 분들이 궁금하시는 기술직에 대해 알아봅시다 캐나다 시사지인 Maclean's 2013년도 9월 판에 캐나다 전문직의 전망과 환경에 대한 글이 기고되었었는데요 인터넷에서는 찾을 수가 없군요 전반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요즘 캐나다 젊은이들은 기술직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 기술을 배우기보다는 다수가 4년제 대학을 간다" (한국도 마찮가지죠?) "하지만 대학교를 나와도 취직이 힘들고 소득도 변변치가 않아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늘고있다" "대학나와 취직하는거 보다는 기술배우는게 이득이다" 뭐 이런 논조였습니다 고럼 과연 기술직 종사자들은 대충 얼마나 버냐하면 각 직종 평균연봉은 다음과 같습니다 (환율계산 힘들어요 ㅠ 달러만 써놔도 이해해주세요) Painter (벽 페인트 하는 분들) $45,226 Cabinetmaker (선반 만드는 목공) $45,886 Plaster and drywall installer (벽수공 하는 분들) $61,997 Carpenter (목공) $63,223 Sheet metal workers (금속공, 이거 맞는 말인가요?) $66,569 Heavy equipment mechanic (중장비 다루시는 분들) $68,451 Plumber (하수구 배관 다루시는 분들) $71,363 Electrician (전기기술자) $73,599 Regrigeration and air conditioning mechanics (에어컨/냉장공 보수/설치 하시는 분들) $81,316 귀차니즘 때문에 제대로 된 한국말 직업이름은 못찾았어요 ㅈㅅ.. 한국은 사정이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제가 봐도 진짜 잘 버네요 (ㅎㄷㄷ) 그러면서도 이해가 되는게 한 번은 우리집에 있는 욕조 손잡이가 부서졌거든요 그 물 틀고 잠그는 손잡이 (잠깐... 이거 오유의 저주 이니여?) 그래서 사람을 불렀는데 먼저 예약하니까 가능한 시간이 1 주일 뒤... 1 주일 뒤에 아저씨 와서 한두시간 만지더니 다음날 다시 온다네요 이튿날 손잡이 교체하고 청구한 돈이 근 $300 나온거 같아요 ;; 나중에 두 번 공짜로 점검해준다고 했는데 30만원이면... 제가 한국에 있을 때 컵라면 300원이었는데 그럼 몇개를 사먹을 수 있는건가 ㄷㄷ 그런데 기술직 중에는 좀 특이한 것도 있는거 같더라구요 예전에 한국도 광부, 간호사들 독일에 보냈잖아요 제 어떤 직장동료 남편이 광산에서 일하는데 하루는 침울하게 있어서 왜 그러냐니까 남편이 지금 동유럽에 있데요 그 곳에서 뭐하냐니까 광산에서 일하고 있다고... 3개월인가 가족과 떨어져 일하고 1개월 쉬고 이런 식으로 일하더라구요 (한국도 그런 분들 있는 거 같은데 아닌가?) 광산 쪽에 돈은 잘 벌어도 체력도 좋아야 하고 또 가족들과 오래 떨어져야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체력말이 나와서 그런데 Construction, 그 건설노동자 있잖아요 미국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캐나다 건설쪽에 일하는 분들 진짜 건장하게 생겼어요 안전모 쓰고 근육도 불끈불끈 번쩍이는 큰 트럭 타고 다니는 모습이 엄청 멋있게 보여요 ... 어흠.. 나 남자였지... 그래서 그런지 여기 남자애들이 노는 장난감에 건설장비도 많고 안전모 주면 되게 좋아해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한국은 땀흘리는 노동자라고 하면 깔보는 경향이 있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무시하는 게 별로 없어요 스스로도 당당하게 일하러 가고 일에 자부심이 있다고 해야하나 그런 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 자세와 사회의 인식이 있기 때문에 어딘가 멋있어 보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이구 또 잡담이 길어졌네요 ;; 그럼 기술직 이민이 마냥 좋기만하냐...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앞서 말한 Maclean's 시사지에는 이런 재미있는 기사도 있었어요 "캐나다가 전문인력부족 때문에 각종 사업체(특히 IT분야와 석유산업분야 엔지니어들)에서 이민자들을 많이 고용하려고 하는데 이것이 도리어 이민자들과 고용주들에게 해가 될 수 있다 통계적으로 보면 이민자들이 캐나다본토생들 보다 2배 이상 학사 이상의 학위가 있지만 저소득직종에 종사할 확률은 2.5배다 가장 큰 이유는 캐나다사회에 대한 부적응으로 단지 빈 일자리를 채울 요량으로 이민자들을 받아들이는 정부정책이 잘못되었고 이민자들이 캐나다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야한다" 전문직 또는 기술직이라도 충분한 준비와 생각을 가지고 이민을 고려해봐야 할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만약 젊고 도전정신이 있다면 한 번 부딛쳐보는 것도 괜찮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도 일찍 이민왔다고해도 이국땅에서 이방인으로 힘든점이 많아요 그래도 힘들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고 하잖아요 결정은 본인이 해야 겠지만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이런, 너무 길이 길어져서 나머지는 다음편에 계속 쓸게요 다음에는 의료전문직과 지출, 소비에 대한 짤막한 (사실 스압...)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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