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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써보는 이민준비기 -7- (feat.호주)
게시물ID : economy_77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하아앙
추천 : 44
조회수 : 246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4/09/16 17:05:38
오늘은 7편까지 올리고 일좀 해야될거 같습니다.
말재주 없는 글이지만 읽어주시고 추천도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수 있다면 좋겠네요

커피를 마시는데 설탕이 없으므로 음슴체를 쓰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근데 요즘 음슴체 쓰면 안된다는 글을 베오베에서 봤네요 ... ;;;

전 그런것도 모르고.... 

근데 지금 또 말투를 바꾸자니 좀 어색할거 같은데 확실이 아니다! 라고 생각되면 리플로 말씀해주세요 ㅠㅠ











호주에가서 다~~  서양인들인데 문화적 차이에서 가장 놀란게 무언지암?

그건 얘네들의 인사 문화와 양보 문화임.

일단 인사문화를 말해보자면 얘네들은 눈마주치면 무조건 빵끗 웃으면서 인사해야됨

이게 난생 처음보는 사람이건 애들이건 노인네건 여자건 남자건 무조건 해야됨

근데 해외살면서 이런걸 안하는 사람들이 있음... 그사람들 어떤 사람들인지암?

바로 한국인들과 자주 만나는 사람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제로 한국와서 요즘엔 외국인들이 많아져서 동네에서 골목길 가는데

서양인과 눈이 마주쳐서 씨익 웃어주니까 ...... 그사람이 황급히 눈을 깔음 ㅋㅋㅋㅋㅋ


여담이었지만 진짜로 서양인들은 이 인사문화가 아주 습관처럼 되어있음

특히 엘레베이터 탈때 문열리지않슴? 그럼 들어가려는 사람은 엘레베이터 안을 보고 있고

나가려는 사람은 엘레베이트 밖을 봐야되잔슴? 그럼 100% 눈이 마주침

그럼 무조건 인사함

난 처음에는 이야~~~ 서양인들 정말 살갑구나 라고 생각했음 근데 그게 이유가 있음



갑자기 다른얘기지만 이 인사 문화라는거는 그 나라의 배경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음

예를들어 우리나라는 만나면 식사 하셧어요? 물어 보지 않았음? 그게 60 70년대 못사는 시절을 보내고

정말 끼니를 때우기 힘든 시기를 격었기에 그런 인사를 하게된거라고함


그럼 서양인들의 인사문화는 왜 생긴걸까?

솔찍히 나도 모르겠음 하지만 그 바탕을 조금 이해할 수 있게된 계기가 있었음

Darwin 에 있었을때 아는 동생 생일이었음

그래서 그집에서 술마시고 밤에 12시쯤에 집으로 걸어가게됨 ( 집까지 20분거리 )

터벅터벅 혼자 걷고 있었는데 ( 참고로 12시면 씨티 안이라도 사람이 진짜 아~~~ 무도 없음 )

아무도 없는 길거리에 30미터 앞에 어떤 흑인이 걸어오고 있음..

근데 아시다시피 서양은 밤에 치안이 안좋음

사실 우리나라를 제외한 어느나라도 밤에는 치안이 다 안좋음

심지어 우리나라에온 일본인들도 밤에 해가 졌는데 애들이 뛰어노는걸보고 정말 놀랐다고 하잔슴?


여튼 걸어오는 그 큰 체격의 흑인을 보면서 겁이 덜컥 들음 ㅠ

20미터까지 왔을때 아... 그냥 뒤로 돌아갈까? 생각까지함 

근데 갑자기


서로 10미터 정도 됬을떼 그 흑인이 한쪽손을 위로 치켜듬 .. 손바닥을 나에게 보이게하고

그러자 나도 술김에 같이 한쪽손을 손바닥을 보이게 듬....

그리고 마주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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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야 난 얘네들의 인사문화를 이해하게 됨

얘네들한테 인사란 미소란 일종에 방어 수단임

방어 수단이라고 하니까 아주 공격적인 말인데.

이 미소란것을 보면 저절로 같이 미소를 지게되고 상대방의 긴장을 풀어주게됨

미소의 저편에서는 상대방을 경계의 대상으로 보는게 아니라. 인간적인 만남의 시작을 울리는 종같은 것임


호주의 PUB 을 가보면 어떤지 암? 

거기서는 스탠딩 테이블도 많음. 한마디로 시끄러운 노래와 춤이 없는 클럽이라고 생각하면됨

손에 술병을 쥐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음. 그냥 이테이블 저테이블 ( 특히 할아버지들이 잘함 ㅎㅎㅎ )

난생 처음보는 사람이라도 가서 미소를 건네고 같이 대화를 함.

이런 펍 문화가 호주의 술문화임. 우리나라랑 많이 틀리잔슴? ㅎㅎㅎ


호주에서는 사람들이 아주 친근함. 한마디로 친구가 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는 느낌이듬.

한번은 내가 마트에서 개미잡는 약을 사는데 옆에 호주 아줌마가 오더니

개미땜에 고생이 많치? ^^ 라고 미소를 건넴

나도 어버버버 하는 단계는 지났기 때문에 '예쓰" 라고하면서 난감하다는 제스쳐를 취해줌 울상도 지어주고..

하... 그아줌마랑 대화도 안통하는데 30분동안 대화함 ㅎㅎㅎㅎㅎ

내가 한말은 와우! 리얼리? 아항~ 이거 세개가 다임 ㅎㅎㅎ

내가 그때당시 알아들은건... 쿠키 먹을때 조심해라, 먹은다음에 다 치워라.. 이말 밖에는 없지만

말하는 내내 미소를 지어주며 꽤나 즐거운 시간이었음.


이민을 가게된다면 바짝 들은 긴장감에....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

라고해서 온갖 안테라를 다 세워 놓게 될거임 주변에 벽도 치고...

근데 그게 아주 독이 될수가 있음. 조금씩만 마음의 문을열고 미소를 건네면

봇물 터지는 호기심과 관심을 경험하게 될거고...

나는 영어도 못하는데 그렇게해서 이웃집에 저녘식사 초대도 받아봄.

물론... 내가 가서 한것은 거기 강아지랑 논거랑 저녘먹을때 와우! 야미! 이말밖엔 없지만

그렇게하다가 쇼파 옮길때 옆집에서 도와주기까지함...


결론은... 서양권에 가면 서양권 문화를 완전히 이해하고 익혀야함
             그래야 긴장도 풀리고 긴장이 풀리면 삶이 재미있어짐
             권위? 체면? 그런거 가지고 살면 서양인들에게 이상해 보일 수도 있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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