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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학생의일기.
게시물ID : freeboard_3623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빈치
추천 : 0
조회수 : 43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9/09/05 02:32:52
오랜만에 복햇햇다. 나? 군대안갓다왓다. 그리고 남자다 일년만에 복햇을했더니, 남자애들, 거의~다 군대갔더라 . 복학첫날, 마음이 두근두근거렸다. 이건 아싸될까봐 두려워하는건지 오랜만에 돌아가서 설레이는건지 도무지 알수가 없어 편의점에서 쥬시쿨을 드링킹했다. 그리고 대망의첫수업. 몇몇 아는얼굴들이 보인다 오랜만이다. 하지만, 나와 눈이 마주치는 모든사람들은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 교수님이 수업을 시작한다. " 이번 학기에는 **ㅇ\배경을 배울거에요, 제가 어떻게 수업을 하려고 하냐면은... " 얼떨떨해졌다. 작년에 학교를 휴학하고 다니던 강북종로학원에서 하던 수업만 듣다보니 이건 무슨 수업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늦은 한 학생이 내옆에 앉았다.그애다 복학하기전 연락을 했던 여자사람, 정말 착했다. 그리고 반가워해주더라. 반가워 해주던 그애는 옆자리를 한번보더니 차분하게 자리에앉아 말없이 수업에 열중했다. "어이 저기 중간에 학생좀 깨워봐, 오늘 첫강의인데 졸면 안되, 젊은나이에 졸리면 이상이있는거잖아? 그럼 운동을 하러나가던지 강의실나가서 잠을깨우던지. 나가도되 " 그학생이 고개를들었다. "정말 나가려는건 아니지?" - " 하하 ㅏㅏ하 ㅏ하" 수업이끝났다. 나는 옆으로 고개를 돌려서 "여자사람아" 라고했다. 그러자 그애는 "어? 남자사람아 ! 너였어? 진짜오랜만이다 반가워!!! 다른여자사람도 저기있어!! 친구여자사람아 남자사람이 다시돌아왔어! 와 반갑다~" 눈물이 날뻔했다. 사실 우리과는 문과대중에서 여자사람비율이 훨씬많은 곳이다. 그리고 남자애들은 군대앨 끌려가서 보이질 않는다.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여긴 어디인가. 앞으로의 나의 자아는 무엇인가. "남자사람아, 너 다음수업나랑 같은 수업이잖아! 가자 " 아, 이 친절한여자사람은 내가 걱정됬는지 자기시간표를 갈켜주며 시간표를 같이짜자고 해주었었다. 그냥 아싸되란 법은 없구나 나는 다행이다. 여자사람에게 나중에 밥이라도 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직 다음수업이 시작하려면 한시간이 남았다. 여자사람1,2와함께 나는 벤치에 앉아서 지난 1년간 지내온 얘기를 했다. 하느님 고맙습니다 . 그리고 다음도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생각했다. 고마운여자사람아 이 은혜는 잊지 않을게. 그리고 자취방으로 돌아와, 친구가 보내준 해운대 유출파일을 보았다. 동춘이는마치 나를 보는것같다. 복학생의 얼굴에 닭똥같은 눈물이 흘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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