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872: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2013/09/25(수) 20:25:53. 74 ID:R9Q51Eoh0
내가 고2 때, 초등학교 1학년 여동생이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다. 상대는 4학년 남자 3명.
나중에 들은 사정에 의하면, 주범인 개초딩이 교사에 혼나고 난 날에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부딪혔기 때문인 것 같다. 다른 녀석들은 함께 했을 뿐.
그래서 벌써 상처 같은 걸 입게 된 거야.
물론 학교에 항의하고 다른 아이에게 들은 이야기로 범인을 찾아내서 부모에게도 말했다.
그렇지만 처음은「우리 아이가 그런 일 할 리 없다」라고 말했고,
인정했다고 생각하니「아이가 한 짓」「놀아 주었을 뿐인데」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나도 그럼 그 애들과 놀아 주겠다고 생각했어.
학교 친구 몇사람에게 이야기해서, 응해준 녀석들과 나, 중3 남동생 6명이서 그 애들을 한 명씩 둘러싸고 두들겨 팼다.
울어도 아우성 쳐도 그만두지 않았다.
축구부 녀석도 있었기 때문에, 그 녀석에게는 있는 힘껏 볼을 차서 맞춰 주기도 했다.
주범 녀석은 특히 집요하게 두들겨 패줬다.
다른 놈은 몸 뿐이었지만 그 녀석만은 얼굴같은 데도 있는대로 때렸다.
뭐 당연 들켜서 휴일에 부모와 함께 초등학교 불려 갔는데. 나는 할아버지가 와 주셨다..
저 편의 부모가 화냈기 때문에, 히죽히죽 웃으면서「못된 장난입니다, 놀아 주었을 뿐」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저 쪽은「연하에게 이런 짓을 하고 부끄럽지 않아?」라고 말하니 할아버지가
「너희들 집의 개초딩도 연하의 여자아이에게 저질렀지!」라고 하며 폭발.
저쪽의 부모도 잠깐 입다물었지만 또 곧바로 중얼중얼 거렸다.
그랬더니 할아버지가「뭐, 이녀석들도 아직 아이. 아이가 한 짓이니까, 괜찮지?」라고 상대의 부모에게 말했다.
할아버지는 엄청 무서운 얼굴에 덩치도 좋으니까,
평범하게 말해도 위협하고 있는 것 처럼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는 거야.
뭐, 그걸 노리고 할아버지를 불렀던 거지만.
다음에는 어른들끼리 여러가지 서로 이야기한 것 같아서, 우리들이 녀석들에게 녀석들이 여동생에게 사과한다는 걸로 얘기가 끝난 것 같다.
저 쪽에서도 피해계는 내지 않습니다, 라는 이야기로.
그래도 나는 마음이 풀리지 않기 때문에,
그때부터 그 애들을 만날 때마다 「놀아줄까?」라고 웃으면서 말을 걸었다.
요전날 3명 중 한 명이 사고로 죽었다고 들었으므로 기념으로 쓴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조금 했던 걸까 하고 생각한다.
873: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2013/09/25(수) 20:58:08. 41 ID:cN7eFLNe0
>>872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는 것은
일정기간에 걸쳐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맛보는걸 계속했다는 거겠지?
1회 처맞는 정도로 너무 했을 리가 없어
오히려 부족할 정도
875: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2013/09/25(수) 21:15:38. 66 ID:b7F24JD70
이런 오빠를 갖고 싶다
876: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2013/09/25(수) 21:39:39. 30 ID:R9Q51Eoh0
>>873
그렇게 말해 줄 수 있다면 다행이다.
>>875
여동생에게 손을 대는데 가만히 앉아 있을 수는 없겟지, 오빠니까.
사람으로서는 잘못되고 있어도 모르지만,
오빠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스스로 판단해서 했을 뿐이고.
원출처 : 2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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