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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전조등 좀 켜고 다녀라.
게시물ID : car_442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뭐하나
추천 : 3
조회수 : 97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4/11 03:33:09
저녁에 축구 끝나고 집으로 가는데, 도로가 한산하고 어두운 편임.
3차선으로 가다 2차선으로 합류를 할 상황이 생겨 사이드미러를 봄.
 
전조등 불빛도 없고 해서 2차선 후방에 차가 없나보다 하고 2차선에 진입 하려던 찰나
아주 자세히 보니 흰색 아반테 한대가 전조등을 끄고 오고 있었음.
만약 무심코 차량 불빛이 없다는 것만 확인하고 2차선에 진입했으면
나는 아마 아반테에게서 내 차 뒤를 받혔을 것임.
이게 낮이면 전혀 문제 안되지만 저녁의 조금 어두운 도로에서는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화가 나는게 문제가 아니라, 저러다 사고 나면 그땐 누구 탓을 할건가 싶어서 뭔 말을 해줘야겠다 싶었음.
 
신호대기중인 아반테 옆으로 차를 대면서 속으로는 여자 운전자가 아니길 바랐음.
왜냐하면 남자 운전자들은 대개 내가 항의를  하면 어떤 문제에 대한 대화의 시도로 곱게 받아들이는데
여자 운전자는 대개 그렇지 않다.
여자 운전자는 기본적으로 내 대화의 시도를 여자운전자에 대한 무시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이게 여자 운전자 탓은 절대 아니다. 그런 말 하려 쓰는 글도 아니다. 
아무 말도 못하다가 여자 운전자임을 확인하면 그때에서 비로소 욕설을 하는
몰지각한 운전자들이 많기에 생긴 여자 운전자들의 피해의식을 기꺼이 이해를 한다.
그런 아름다운 마음으로 라이트를 켜주십사 대화를 시도했으나,
 
라이트를 가리키며 라이트 좀 켜요 라고 하는 내 외침에
조수석의 그녀는 운전석의 그녀에게 저 사람 뭐라는거야? 왜 저래? 라는 식으로 말을 했고,
이에 운전석의 그녀는 신경쓰지마? 혹은 쳐다보지마? 같은 말을 하며 아예 나의 외침에 눈길도 안줬다.
너무 답답했다......
 
여러분, 라이트 꼭 켭시다. 
최일선 신호대기때 맞은 편 차를 위해 라이트 끄는 습관은 참 좋지만 다시 켜는걸 잊어버리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또는 위의 사례와 같이 부주의로 인해 라이트를 끄는 경우도 있는데 야간 도로에서 라이트 안켜면 차선 합류때 사고 납니다.
게다가 라이트 안켜면 인사사고의 가능성도 큽니다.
라이트 켜느라 전구 수명 짧아져, 전구를 교체하는 비용은 라이트 때문에 일어날 접촉사고건 한건만도 못합니다.
 
그렇다고 상향등을 켜지는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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