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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60분' 보다가 분노가 폭발한 시청자들...
게시물ID : humorbest_778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선영
추천 : 180
조회수 : 7834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1/07 12:13:31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1/07 11:55:26
남아시아 지진 해일 피해 복구를 위해 전 세계가 한데 뜻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이번 지진 해일 피해와 관련된 방송을 내보낸 KBS 2TV '추적 60분'으로 인해 시청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지난 5일 방송된 '추적 60분'은 이번 지진 해일 피해로 실종된 한국인 가족들의 피 끓는 절규와 현지 당국의 무성의함을 방송하였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어느 한 피해자는 "한국사람이 많이 다쳤는데 병원에 통역자도 없고 아무도 나타나질 않았다. 외국 사람(현지 대사관 직원)들은 다 나타나서 컴퓨터 노트북 갖고 와서 이메일로 집에 다 전송해주고, 계란 삶아다주고 타올, 감요도 갖다주고 하는데 우리 대사관 직원들은 나타나질 않았다. 어떻게 그렇게 나몰라라 그럴 수가 있느냐."며 "진짜 태국 사람들보다 못하다. 정부가 하는 일이 뭐냐 도대체. 교민이 이렇게 다쳐도..."라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그런가 하면 '추적 60분'은 대사관 직원이 아닌, 영어를 할줄 아는 11살 한국 소년이 병원에 있는 해일로 인해 서로 떨어진 한국 가족들을 대신 찾아주었다는 내용을 전하기도. 여기까지의 방송 내용만으로도 시청자들이 분개하기 충분했는데, 이날 외교통상부의 입장은 그야말로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에 기름을 붓고 말았습니다. '추적 60분' 취재진의 "개별여행자들, 자유여행자들의 소재파악이 어려운데 그런 사람들에 대해 정부의 대책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은 외교통상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성택 실장은 "사실 별 것 없다. 사실 그에 대한 대안이 현재로선 안 나와있다."고 납득하기 힘든(?) 답변을 하였습니다. 이에 취재진이 "어떤 시스템 때문에 대안이 없느냐?"라고 묻자 백실장은 "그 여행객이나 단체 여행객들이나 우리가 가서 그저 그냥 시신이나 확보해 가지고 대조하는 이런 작업이 전체다."라고 답변하였습니다. 결국 이 방송후 시청자들은 즉각 외교통상부를 질책하고 나섰는데, 현재 '추적 60분' 홈페이지 게시판과 외교통상부 홈페이지 게시판은 분노한 시청자들의 비난글로 가득합니다. 어느 한 시청자는 '추적 60분 보는동안 분통터지고, 너무 슬펐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너무 슬펐다. TV보는 내내 눈물이 나와서...외통부 직원들 너무 무책임한 말과 안일한 행정...자기 자식이나 형제가 거기 있었더라면 과연 그랬을까? 왜 공무원들은 국민의 신부름 꾼이란 생각을 못하는지...정말 이럴땐 이민 가고 싶어진다."고 분통을 터뜨렸는가 하면, 또 다른 시청자는 "추적 60분을 보고 정말 이렇게 분노한적은 드문거 같다. 나는 어떻게 죽게 될까? 내 나라, 내 조국, 나를 어떻게 방치할까? 이 나라에 묻힐수는 있는 것일까? 그 낯설고 무더운 나라에서 생명을 잃은 우리 국민, 생사도 알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 피 맺힌 실종자와 사망자들의 가슴속...답답하면 직접와서 시신을 찾으라는 식의 조국인가? 그게 과연 내 나라 내 조국 인가?"라며 울분을 토해냈습니다. 현재 외교통상부 홈페이지는 네티즌들의 접속 폭주로 다운된 상태입니다. -구루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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