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먹고 운동하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그날따라 귀찮아서 식사를 안하다가
운동 거의 끝나갈 때쯤에 숨이 급격하게 차오르더니 헬스장의자에 누워 40분간을 못 일어났네요.
혹시 궁금해서 체험해보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해,
그냥 제가 어떤 상태였는지 말씀드릴테니 체험하지 마시기 바랍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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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초반기에는 숨이 급격하게 차오름과 동시에 머리가 핑~하면서
제대로 앉아 있지도 못하고 탁자에 앞으로 쓰러져 있었음.
10분쯤 지나자 숨은 급격히 차오름을 더해가고, 얼굴이 하얗게 변함.
15분쯤 지나자 양팔이 엄청 찌릿찌릿 짜르르 한 느낌이 들며 손과 손가락이 굳어 마비증상이옴.
30분쯤 지나자 눈을 뜰 힘도 없고 보고싶은 사람들 얼굴, 지난 삶에 대한 후회 등 생각남.
이역만리에서 죽으면 안되는데.....하고 온 몸에 식은 땀 흥건해짐.
헬스장 직원들이 도와줄테니 편하게 누울 수 있는 쇼파로 가자고 했으나 일어날 기력이 없어 '날 내버려둬....' 라고 함.
35분쯤 게토레이랑 설탕물 긴급수혈받고 조금씩 회복됨.
헬스장에서 엠뷸런스 불러줘서 검사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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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운동 전에 꼭 드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