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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 무공천 관철 의지 있었는지 의구심
게시물ID : sisa_4972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휘성기능
추천 : 1
조회수 : 25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4/11 08:33:43
기초선거 공천 여부에 대한 당원투표·여론조사 결과가 9일 공개되면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가 과연 무공천을 관철할 의지가 있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안철수 대표는 8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조사가 공천 쪽으로 선회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기초 무공천이라는 창당 정신을 지켜내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며, 다만 당내 논란을 종식시키고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사가 진행된 과정을 보면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 당원투표와 여론조사의 질문 자체가 ‘공천’ 쪽으로 편향됐다는 의견이 당내에서도 나온다.

 ‘새누리당은 공천을 강행하고 있다’ 등을 집어넣어 ‘그렇다면 우리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갖게 했다는 것이다. 더욱이 ‘무공천’은 ‘애초의 방침’이라고만 짧게 설명했을 뿐 창당 명분, 대국민 약속이라는 점은 알리지 않았다.

 무공천 논란에 대한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공천하지 않아야 한다’(50.25%)는 응답이 ‘공천해야 한다’(49.75%)는 답변보다 미세하나마 더 높게 나왔다. 만약 설문을 객관적으로 했으면 무공천 응답이 더 많이 나왔을 수 있다. 지난주 새정치연합이 비공개로 실시한 여론조사 때만 해도 공천 40%, 무공천 60%의 비율로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설문 문항은 부연 설명 없이 단순하게 공천과 무공천 중 어느 것을 지지하느냐고 물었을 때의 결과였다. 

 공천으로 결론 나기를 바랐던 한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는 “최종 결과가 공천 53대 무공천 47로 나왔는데 예상보다 차이가 크지 않다. 문구를 적극적으로 만들지 않았으면 큰일날 뻔했다”는 말도 했다.

 이번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선 ‘잘 모르겠다’는 응답 비율도 25.50%에 달했다. 국민이 잘 모르는 사안에 선입견을 심어 공천 쪽으로 결론을 유도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새정치연합의 한 의원은 “안철수·김한길 대표가 진정으로 무공천을 원했다면 새누리당에 대한 설명 없이 단순 찬반을 물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당 중진인 이석현 관리위원장이 총괄했다. 설문지 작성을 두 공동대표가 직접 챙기지 않고 이 위원장에게 일임한 것부터가 선뜻 이해가 안 가는 대목이다.

 조사 당일엔 각 지역위원장들을 중심으로 “공천 쪽으로 투표하라”는 노골적인 문자메시지도 셀 수 없이 오갔다. 당 관계자는 “현장 상황이 워낙 힘드니까 문자메시지를 죽기살기로 보낸 것 같다. 이것도 결과에 영향을 안 줬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두 공동대표는 당심도 민심도 잡지 못한 셈이 됐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5&aid=0002328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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