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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전 다니는 학생들을 위한 중앙역 맛집소개글
게시물ID : cook_886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재화
추천 : 0
조회수 : 101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4/11 15:50:00

어른들이 매번 하시는 말씀중 하나가 ‘대학에 가면 이성친구는 자연스럽게 생긴다.’ 이다. 그 말을 의심하지 않고 꽃이 만발한 3월, 풋풋함과 넘치는 패기로 온몸을 감싼 새내기 들이 학교를 향하여 다가간다. 첫 수업시간은 긴장감과 설렘으로 시작되고 수업이 끝날 즈음 학생들은 점심시간은 어떻게 누구와 보낼 생각에 다시 긴장하기 시작한다. 입학 전 몇 차례가진 모임에서 친구가 된 학생들도, 학교를 조금 늦은 나이에 온 학생들도, 아직 친구를 사귀지 못한 학생들도..

나무그늘 가려진 푸른 잔디위에서 먹을 점심을 상상한 학생들이 무척 많겠지만, 내 학교는 아직 그렇게 낭만적으로 점심을 먹을 장소가 없다. 괜스레 신입생들에게 미안해진다.

앞서 어른들이 해주신 말에 낚인 새내기 들은 주위의 동기들에게 시선을 돌려보지만 서로간의 큰 벽을 넘기에는 아직 두렵고 창피하기만 한 학생들 몇몇은 그냥 속편하게 영양가 없고 맛있는 음식을 파는 편의점으로 향한다. 3월이 되면 각종 커뮤니티에 혼자 화장실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사진이 종종 올라와 슬픔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신입생들에게는 긴장감 마저 심어준다. 하지만 그중 용기를 낸 학생들도 분명히 존재할 것이고 그들은 충분히 맛있는 음식을 먹을 자격이 있다. 용기를 내어 동기들과 함께 학교 식당 혹은 근처 음식점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친구와 함께 음식점을 가지만 주위음식점에 관하여 아는 것은 오늘 수업시간에 배운 것 보다 없고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점점 줄어들어 한차례 더 멘붕을 느끼게 해준다.

신입생들이 맛있는 음식점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모습을 보면 그저 선배로서 안타까울 뿐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학교근처에 있는 맛있는 음식점을 알려주고 싶다.

학교 뒤편으로 나와 5분 거리에 있는 CGV건물입구로 들어가면 입구기준 왼쪽에는 ABC신발가게와 오른쪽에는 케이크를 진열해놓은 매장이 있는데 왼쪽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까지 올라가면 국밥집을 파는 곳이 보이는데 그곳이 정말 숨겨진 맛집이라 할 수 있다.

필자가 1학년 때부터 이용해왔으며 맛을 보장할 수 있다.

맛이 있는지 없는지는 가게를 보면 알 수 있는데, 가게의 매출이 많이 올라 가게를 확장하여 기존보다 2배 이상 손님을 받게끔 한 것을 보면 사람들이 많이 왔다간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또, 조리학과학생들이 많은 학교특징상 맛없는 곳은 일찍 문을 닫게 된다. 하지만 그곳은 내가 발을 들인지만 4년째인 것을 감안하면 맛 또한 확실하단 것을 추리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 식당에 가면 ‘돼지국밥’과 ‘순대국밥’을 꼭 시켜먹길 바란다. 학생들의 학업스트레스에 의해 지친 심신과 항상 긴장해 있는 마음을 달래줄 것이다. 많은 밑반찬과 가끔씩 지친 학생들을 보면 공깃밥을 더 주시고는 하는데 그때마다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게 먹고 나온다. 가격 또한 저렴하여 학교식당과 비교해 봤을 때 천원 더 주고 국밥집을 가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라 생각한다. 학교식당을 펌하하는 말일수도 있겠지만 학교식당은 가끔 제값을 하지 못하는 메뉴와 질을 보여주고는 한다. 또한, 국밥집은 4년째 가격을 올리지 않고 그대로 5천원을 유지하고 있다. 물가는 오르지만 학생들의 주머니는 부풀지 않는 것을 알기에 주인아주머니는 가격을 쉽게 올리지 않으시고 있다. 경제적으로 큰 이익을 얻지는 못 하는 점을 감안하고 장사를 계속 하시는 아주머니를 보면 대단하시기도 하고, 조금 이기적인 마음으로는 ‘가격이 오르지 않아 정말 다행이다.’ 라는 생각을 하고는 한다. 그래서 ‘국밥집’이란 단어가 그렇게 차갑지 않고 따뜻하게 들리는 이유라 생각이 든다.

물론 학교 주변에 많은 음식점이 수두룩하게 있고 대형프렌차이즈 매장 또한 존재한다.

하지만 그 음식점들의 목표는 커다란 이익이며 그 이익을 위해 높은 품질의 음식과 서비스를 준비한다. 하지만 그만큼 부유하지만은 않은 학생들에게는 조금 부담이 되는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분명 누군가는 그럴 것이다. ‘난 점심 한끼로 1~2천원 더 써서 맛있는 음식과 서비스를 느끼겠어.’ 라고. 틀린 말은 아니니 부정할 수는 없다. 국밥집은 높은 질의 서비스까지는 제공하지는 못하지만 그 한 끼의 맛있는 식사로 배부르게 해주고 식비를 1~2천원씩 아껴 필요한 책과 서적을 구입하는데 보태면 조금 더 따뜻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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