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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신은 누가 잇는가?
게시물ID : sisa_7793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느릅
추천 : 23
조회수 : 816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11/05 12:32:44
노무현을 팔아 제 욕심을 채우는 기회주의가 사라지길 바라며 이 글을 씁니다.

김병준 총리 후보는 노무현 정신에 부합한다며 총리직을 수락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람이 규정하는 노무현 정신은 대체 무엇일까요? 
‘이쪽저쪽 편을 가르는 게 아니라 국가를 걱정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김병준 본인은 몇일 전까지만 해도 박근혜 대통령 주도의 개각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무총리가 되고 싶어했던 자신의 욕망을 포장하기 위해 노무현을 파는게 아닌가요? 국민의당 비대위원장과 국무총리 사이에서 간을 보고 양다리를 걸친 김병준의 ‘나라걱정‘이 명예욕이 아니라고 누가 말할 수 있겠습니까?

김병준은 불과 몇 달 전 국민의당 강연에서 지나간 지도자 팔아서 표얻지 말라고 정치인들을 꾸짖었습니다. 
정치인 재입문 하루만에 노무현 정신을 팔아 총리 수락에 대한 비판을 변호하는걸 보면서 화가 납니다.

노무현의 정신을  말하면 분열주의. 기회주의. 지역감정을 극복하는 국민 통합. 불의와 반칙이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전 김병준 개인의 영달을 위한  기회주의적 행동이야말로  노무현이  평생동안 극복하려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명분과 원칙은 내 이익을 포장할 때 드러나지 않습니다.
노무현의 정신은  내 이익을 던져가면서 길을 가는 다른 이들이 잇게 될 겁니다.

그중 한명이 부산 북 강서갑에서 당선된 전재수 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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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 시절 국회에서 근무하던 전재수는 00 총선에서 정치1번지 종로를 버리고 부산 북 강서을에 출마하겠다는 노무현에 반해 자원봉사를 자청합니다. 
이곳 지리 잘 모르실거라면서 노무현의 길 안내를 맡겠다던 청년이 16년 후에 북 강서갑의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돌아올 줄은 다들 몰랐을 테지만요.

명분과 원칙을 지키는 노무현의 패배는 결국 승리를 부릅니다. 02 대선에서 노무현이 승리하자 막내 전재수는 청와대로 들어갑니다. 
노무현은 청와대 행정관들에게 선거 출마를 권유합니다.  
행정관 가운데 가장 젊은 축이었던 전재수가 부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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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도 꺼려하는 험지 출마를 결심한건 그가 동경했던 노무현의 영향이었겠지만. 전재수는 10년 동안 패배를 겪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고백합니다. 

전문 직업을 가지지 못한 원외위원장은 무능한 가장일 수밖에 없고 선거 패배 중간 중간의 사업 역시 실패하며 고난을 겪습니다.

사업에서 성공하지 못했던 게 불행인지 다행인지, 전재수는 선거 때마다 북 강서갑 지역구로 돌아와서 선거에 몰두합니다. 
참여정부가 낭떠러지에 몰려있는 상황이지만 좋은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에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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멱살을 잡혀 단추가 뜯겨나가도 다시 꿰매며 다음날 일어나 유세에 나간 지 10년차에 새누리의 부산 시당 위원장을 꺾었습니다.   
첫 구청장 선거 득표율  33%로 시작해  38%. 48%로 점점  패배의  유산을 쌓아올린  후의 쾌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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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10년 동안 전재수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정치인의 길을 고민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실패한 청년이었습니다. 
그러나 누가 전재수를 실패한 정치인이라 하겠습니까?  
정치인의 성공과 실패는   개인의 영달이 아니라    지지자가 자랑스러워 할수 있는  인생을 사는가 아니냐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정치인은 말과 글로 세상을 바꾸려 합니다. 
그러나 말과 글에 힘이 실리기 위해선 명분과 원칙이 있어야 하고, 지키기 위해 자신을 던질 때 파문이 일어납니다.

노무현이 던진 파문은   언제나 자신의 영달을  포기하며 추구해왔기에 퍼져 갔습니다.
노무현이 촛불시위의 배후세력이라 의심한 정권이 자살로 몰아가도, 전국의 노무현 키즈들이 그를 닮기 위해 노력하며 촛불을 들불로 만들었습니다.

이제 그 한명인 전재수가 가치를 이어받을 것이고. 언젠가는 전재수 키즈가 생겨서 바톤을 이을지 모릅니다. 노무현 정신은 이런 이들이 잇고 있습니다.

노무현의 가치인 분열주의, 기회주의와 지역감정 극복을 위해 노력해온 전재수에게 당신은 틀리지 않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노무현을 믿은 사람들에게 보람을 안겨줬기에 고맙다고도 하고 싶었습니다.  지역감정을 극복하는데  한 세대가  걸렸습니다.    

앞세대가 이어준  유산이 있었기에  후배들이  승리할수 있었고.  후배들이 승리했기에  앞세대의 희생 역시  승리의  기반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이 글은 다른 민주당원 한분이 제안한 ‘정준모 1004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재수 의원을 추천하기 위해 쓴 글입니다. 당신이 틀리지 않았다는 잠깐의 격려가 정치인에겐 큰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얼굴로승부한다  #꽃미남전재수   #천원도소중히쓰는남자입니다 

정준모 1004 프로젝트 바로가기 http://band.us/#!/band/60472978/post/8172

참고:  http://www.huffingtonpost.kr/institute-for-better-democracy/story_b_10201640.html

http://blog.naver.com/jsstory7/220568330242

http://radio.ytn.co.kr/program/?f=2&id=42923&s_mcd=0263&s_hcd=01




출처 http://band.us/#!/band/60472978/post/8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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