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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사태가 벌어지면, 전 시위를 비판할 겁니다.
게시물ID : sisa_7794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뉴스901
추천 : 3/47
조회수 : 1068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6/11/05 16:09:52
저마다의 생각이 있고, 이를 무조건적으로 비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현재 행사에서 '폭력을 감행해서라도 국민의 의지를 전달하자'는 말에 절대 공감하지 못합니다.

그 사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폭력이 없기에 대중적 지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폭력을 사용함으로써, 대중의 비판 대상이 ㄹ혜에서 '폭력 시위'로 물타기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집회 및 시위 참여자들 가운데서도 '평화 시위면 OK지만 폭력이 있으면 싫어'라고 생각하는 분들 또한 많고요.

어느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닙니다. 수십 명의 폭력이 수만 명 이상의 집회를, 대의를 망칠 수도 있습니다.

광화문 앞 경찰들이 줄지어 서 있는 가운데, 가만히 앉아 책을 읽는 여성의 모습이 대중에 폭발적인 지지를 받은 이유는, '허용된 범위 안에서 아름다운 시위를 하는 모습'이었기 떄문이라 생각합니다.


2. 촛불은 커다란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 지금 ㄹ혜가 2번에 걸쳐 사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기대하시는 바에 못 미치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 오만한 대통령이 며칠 사이에 2번씩이나 '미안하다'는 말을 했고, 검찰 수사를 받겠다고 나서게 만들었습니다. 

검찰이 허투로 조사하지 않는지 감시하고 있고, 정치권을 비판해서 행동에 나서게 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무언가 사건에 대해 아는 이가 있다면 증언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진실을 파헤치는 언론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힘이 다가 아닙니다. 촛불은 분명 커다란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3.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 폭력입니까?

: 집회 및 시위 참가자들의 앞을 가로막는 것은 경찰들입니다. 그리고 경찰들 중에서도 의경, 전경이 대부분이지요.

이 친구들에게 폭력을 가하는 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으며, 무슨 대의가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진짜 물리적인 힘이 필요하다면, 경찰청사나 국회, 청와대에 잠입이라도 하셔야지요. 가로막는 멀쩡한 의경들 다 때려눕히고 청와대로 돌격하려고요?


4. 과거 폭력 시위 중 제 힘을 발휘한 것이 있습니까?

: 이전에도 숱한 집회 및 시위가 있었습니다. 20년 전까지 거슬러가지 않고, 김대중 정권 이후부터요. 시위 중 폭력이 사용된 시위나 집회가 대중의, 전국의 지지를 받은 적이 있습니까? 일반 대중은 '폭력'에 거부감을 듭니다. 그 목적을 떠나서요.


시위 참가자를 모두 통제할 수도 없고, 강제적으로 통제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시위가 '폭력 시위'로 번지지 않았으면 하고, 만약 폭력 시위로 번진다면 집회 및 시위에 공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폭력에 대해 거부감이 강한지라 표현도 좀 강하게 나온 부분이 있는데. 그냥 이런 생각도 있다는 의미에서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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