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김병현 트레이드로 본 우리나라 구단체제의 문제점.
게시물ID : baseball_770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GL
추천 : 10
조회수 : 99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4/12 05:16:13
이번에 김병현이 넥센에서 기아로 옮겼습니다. 기아에선 젊은 유망주 선수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했죠.
 
겉으로 보기엔 2억과 24000만원간의 트레이드라 연봉감축을 위한 넥센의 트레이드라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이는 맞는 말이긴 하지만 모든것을 설명해주진 않습니다.
연봉책정방식이 선수에게 관대한 편인 넥센에겐 사실 1억 7천정도의 차액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으니까요.
 
저는 무엇보다 이번 트레이드를 우리나라구단체제의 허점을 파고든 이장석 구단주의 결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모기업의 지원을 받으며 좋은 성적으로 광고효과를 내는것으로 구단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넥센만큼은 예외가 되구요.
거기에 더불어 감독중심의 구단 운영이 되는것도 사실입니다. 정확히는 감독이 원하는 수준에서 트레이드가 되죠.
 
문제는 감독의 경우 구단주나 단장과 달리, 다년계약이라고 해봐야 3년정도의 계약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가까운 시일내에 성적을 내는 것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여태껏 넥센의 트레이드를 봐왔을 때, 넥센만큼은 정반대의 성향의 트레이드를 이끌어 나갔습니다.
주로 유망주를 받아오면서 현재 가치가 있는 선수를 내주는거죠.
사실 박병호의 경우도, 바로 오자마자 터져서 그렇지, 확실히 터진다는 보장도 없었습니다.
 
이러한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는 기타 다른구단에게선 볼 수 없는 구조입니다.
짧은 시일내에 성적을 내기 위해 fa에 투자하는게 주된 투자법이었지요.
 
뭐 fa가 과열되었다느니, 우리나라엔 제대로된 2군 투자가 안된다느니 말이 많지만,
이 모든것의 시작은 사실 구단의 수익구조와 모기업에 종속된 구단 운영시스템입니다.
 
단기간내에 이런 것들이 개선될거라 생각치는 않지만 넥센의 이러한 모습은 우리나라 구단 구조의 변화를 이끌어낼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