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위에 처음 가면서 '과격해지면 어떻하지? 경찰한테 맞으면 어쩌지?' 하면서 겁 먹는 청년들에게 시위가 일상생활이던 80년대 얘기를 하자면 그땐 백골단으로 불리던 전경들과 하도 치열하게 치고받다 보니, 오히려 전경이 진압하러 나오지 않아버리면, 대학생들이 더 열받아서 주위 일대에 술집에서 "전경이 우릴 무시했어" ㅜㅜ 라며 슬퍼하기도 했었다는,,ㅋ
시대야 달라지는 거이기도 하지만, 군대 갔다온 예비역들이앞장서서 어린 친구들 잘 도닥여 주면, 첫경험을 고통없이 즐길 날이 올 가능성도 있다는 걸 염두해두면 좀 낫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 법원이 시위를 보장하도록 허가?를 했다는 건 그만큼 자기들도 겁먹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쪼는 건 저쪽이고 우리는 즐기면 됩니다.
오늘 즐기는 마음으로 참여하지 못하면 내일 우리가 다시 울게 될 겁니다
386정치인의 한계는, 패배의식이 체화돼어 지레 겁먹는 버릇이 심하지만, 여러분은 4강경험을 통해서 승리가 뭔지 아는 세대입니다. 이는 같은 소리를 낸다고 해도 세상을 보는 시각이 근본적으로 차원을 달리합니다. 마음껏 분노를 표출하고, 그 속에서 즐기며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부모, 선생님, 학교, 세상이 시키는 내로 착하게 말 잘듣고 자랐더니 어른들이 넘겨주는 세상이라곤 고작 88만원 비정규직입니다. 기성세대가 부정을 하나씩 봐준 결과가 이 모양입니다.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기성세대 전체를 부정하고 자기 인생을 '되찾는' 첫몸부림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