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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 변화!
게시물ID : diet_439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퐁쥬
추천 : 2
조회수 : 54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4/12 21:36:30
내맘대로 운동중인 청년입니다.

운동하기 전에는, 2010년 쯤이군요, 44Kg 정도 나갔을겁니다.
173에 44kg. 네, 마른오징어였습니다. 하지만 격투기나 이소룡같은 멋진 남자다움에 대한 열망만을 막연하게 품고있었죠.
그렇게 10년도에 첫 헬스를 시작하고, 뭣도 모르고 정말 내맘대로 하고싶은 운동만을 찾아서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가슴해볼까? 머신으로 으쌰으쌰
자세도 아마 엉망이었을 겁니다 ㅋㅋ 가슴에 근육이란게 정말 생존에 필요한 근육만 있었거든요.
그렇게 2개월. 맛보기로 시작한 헬스가 끝나고 공익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루 출근하고 초등학생, 중학생 아이들과 한바탕 씨름하고나면(지역아동센터 공익이었어요) 온 몸에 진기가 쭈우우우...ㄱ...
아이랑 있으면 어린 기운을 받는다는 말을 누가 했는지는 몰라도 저는 동의할 수 없었어요...ㅋ
그렇게 퇴근하면 정말 아무 힘도 없고 놀고싶고 자고싶어서 하루하루 그냥 지나가는 날들만을 보내던 2012년 어느날.

소집해제를 4개월 앞둔 2012년 1월! 다시 운동에 불타오르게 됩니다. 헬스장을 등록하고 보충제도 시작했죠.
이제 공익생활도 얼마남지 않았다는 새 희망때문인지는 몰라도 월급의 모든 돈을 운동으로 소비했습니다 ㅋㅋ
이 때는 2년 전과는 달리, 인터넷으로 달달달 공부해서 체계적으로 운동을 시작했죠.
데드가 뭔지, 스퀏이 뭔지, 3대가 뭔지 글로, 사진으로, 동영상으로 틈만 나면 눈으로 익히고 보충제는 언제 얼마나 어떻게 먹어야하는지도,
피라미드가 뭔지, 역피라미드는 또 뭔지 운동 프로그램들도 하나하나 눈여겨 보았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헬스는 인생 처음으로 기적을 낳게 되었습니다.
1주일에 평균 1키로가 찌더군요. (헐!)
고1부터 5년간 고정이었던 44kg!
몸이 딴딴해지는거 같았고, 한 걸음 한 걸음 걷는 것이 날이 다르게 가벼워졌습니다. (몸은 원래 가벼웠습니다만..)

그렇게 12년 2월달이 끝나니깐..52
3월달이 지나가니깐 56Kg!!

네, 지금까지 최고점을 찍었던 몸무게였습니다.
56kg, 말도 안되는 몸무게였죠.
그렇게 소집해제를 하고 여건이 안되어 헬스는 잠시 쉬게되었습니다.

역시나, 운동을 쉬니까 다시 몸이 빠졌습니다. 다시 50.
그래, 다시 해보자. 이소룡! 견자단! 아자!
3월부터 시작한 헬스가 이제는 7주차 마지막 날이네요.
보충제도 없이 밥으로 꾸역꾸역 집어 넣었습니다.
오늘 재보니까 54.5kg네요.


원하든 원치않든 마르신 분들은 입이 대개 짧으실꺼에요.
아니신 분들도 많이 보긴 했지만, 대부분 그렇더라구요.
저도 많이먹는거 정말 힘듭니다.ㅠ 대개 이부분에서 공감을 얻기 힘들더라구요.
헤헤.. 그래도 밤늦게 치킨을 돈걱정말고는 아무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다라는건 축복인거같긴 해요.(ㅋ)

하아.. 그래도 몸무게 재고나서 입이 씨이이익 저절로 웃게되는건
그동안 꾸역꾸역 먹었던 밥이 보상이 되는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54.5..
목표는 63입니다. 이젠 10키로도 안남았어요. 
하아.. 지금도 식도에 신물이 막 올라오는거 같은데
괜찮아지겠죠뭐
하하

파이팅입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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