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글게시판에서 옮겨진 게시물입니다]

요새 서울대 농활문제때문에 꽤나 시끄러웠던것 같습니다.

무작정 그 여학생들과 총학을 인신공격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아가씨'소리가 성추행이냐며 열을 받는 분도 계십니다.

그렇지만, 전 아직 그렇게까지 욕을 할 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언론에 나온 기사에서 사람들이 주목한 단어는 '아가씨'였습니다. '아가씨, 아줌마'소리가 성폭력이냐며 화를 내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하지만 아직 정확한 사건의 전말이 밝혀진 상태가 아니라고 합니다.

총학이 농활을 철수시킨 이유가 단순한 '아가씨'호칭 문제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울대생들이 아가씨 소릴 들었다고 언어적 성폭력이니 하며 들고 일어날 무뇌아들도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총학에서는 신체적 성폭력이 있었는데 아직 정확한 파악이 되지 않아서 발표를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아가씨'소리만 듣고 성폭력이라면서 농활을 철수시켰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그 학생들에게 무언가 신체적인 성추행이 있었다면 문제가 다르지 않을까요.

무작정 덮어놓고 서울대 여학생들이 잘못했느니 하면서 싸잡아 비난하는 모습은 없었으면 합니다. 적어도 정확한 상황이 나오기 전까지는요.

...물론 아가씨 소리만으로 철수했다면 맘껏 욕하십시오-_- 저도 같이 동참하겠습니다.

p.s 아, 그리고 어디 댓글을 보니까 '만약에 노인분들이 여학생들 끼고 술마시다가 좀 쓰다듬었다고 그게 성추행이냐, 한국적 정(情)문화지', 또는 '니들 면상이 개판이니까 그러지' 이딴식의 글을 봤는데요. 그냥 조용히 입다물고 계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