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재수생의 전국일주 -11 모두의 여행이 끝나는곳에서 다시 시작되는 여행
게시물ID : bicycle2_195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거소리
추천 : 6
조회수 : 53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4/12 22:53:34
안녕하세요
오늘의 주행코스는
제주도 >>성산입니다

종 주행거리는 51km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훈훈하게 아침인사를 하고
기분좋게 시작되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 
저는 오늘떠나고
다른 분들은 여기서 한 2박정도 하니까
이야기를 푸시다가 재밋는부분에서 끊어버리고

다음 이야기는 오늘밤에!
이러면서 놀리시고
오늘밤엔 치맥파티한다!
이러시고 

정말 떠나고싶지 않았습니다.

성산에서 제주까지는 40~50
제 비루한 체력과 등뒤에 쓸데없이 많은 짐으로 보았을때 
최소 2시간 여객선 발권부터 이것저것 하려면 최소한 3시간전에 나와야하니까
2시배를 타려면 아침먹고 나와야하는 그림이 나오더라고요

으....
정말가고싶지 않습니다.
정말 좋으신 분들이였어요

게스트하우스의 강아지들까지.너무 귀엽고

아침을 빵에대충먹고

배시간을 알아보니 
2시가.아니라 5시랍니다.

그래서 좀더 붙어있었죠
캐나다에서 온 아버지뻘 친구는 저보고
조심히 여행하랍니다.
그렇게 캐나다 친구와도 굿바이하고
동갑 친구들도 우도를 보러 떠나고
저랑 오늘 비행기를 타는 누나한명과 남아있었죠

좀 붙어있다가 방명록도 하나쓰고있는데
주인아주머니가 아저씨와 스텝들 아침 먹을껀데
좀 먹을라냐고 묻네요

평소같았으면  아니요 이제.가봐야 해서
하면서 튕기는데
오늘은 냅다 감사하다고 외치고 가서 먹었습니다.

그동안 게스트하우스나 찜질방에선 아침을 먹는둥 마는둥했는데
오랫만에 한국인의.아침밥상을 먹습니다
국까지.어머니가 해주신듯한 된장국!!!!

아.정말 오랫만에 맛있게 먹었어요
스텝형은  줄때받아 먹으라고 밥한그릇 더 먹게만들고
진짜 가족같은 분위기

한국인의 밥을 먹고
오늘밤에 있을 치맥파티를 뒤로하고
가려는데 도저히 발이떨어지질않네요
더군다나 비소식도 있어서요

주인아주머니  아주 가기싫은게 얼굴에 써있다고 ㅋㅋㅋ

그래도 어쩝니까

매일매일 움직이는 자전거여행족의 슬픔

11시에 주섬주섬 짐을꾸리고
제주로 목포가는 배를 타기위해 페달을 밟습니다.
밍기적거리다 다시 돌아올까 페달을 밟고 밟고
평소 평속에서 오버페이스해서 밟고 가는데
시골길에서 체인의 이가 나갑니다.
아예끊어진건 아니고
벌어져서 페달이 밟히질않네요

드디어 첫 자전거 고장입니다

체인커터를 찾는데

ㅇㅇ?
없습니다.
없어요
진짜

얼마나 막막하던지

용달차를 부를수도 없고
일단마을쪽으로 끌고가는데
시골 자전거포가 있네요
자전거랑 리어카랑 같이파는곳
정말다행히도 아저씨가 제 체일을 고쳐주십니다.

진짜 큰일날 뻔했네요

그렇게 제주에 2시쯤 도착해서
체인커터를 사려고 찾는데
없네요

목포에서 사기위해
그냥 여객선 발권을 합니다.
올때와 다르게 차도 들어가는 큰 여객선이라 사람이 꽉꽉들어차있습니다.
자전거 가지고 오신분들도 많고요

한구석에서는 아줌마들이 감귤초콜릿을 팝니다.
이놈의 감귤초콜릿은 정말 까도까도 계속깎이는 양파같은놈입니다.

학교에서 수학여행왔을때 들린 기념품샵에서는
한상자에 만원

노점에선 2상자 만원
관광지앞에서는 아줌마들이 3상자 만원을 부릅니다.

목포가는 배 승선을 시작하자
다급해진 아주머니들은 
5상자에 만원을 부르십니다.

ㅋㅋㅋㅋㅋㅋ

목포로 가는 배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얼굴은
관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얼굴입니다
양손에 기념품이 한가득있고
차를 운전하신 아버지의 얼굴엔 피곤함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의 얼굴엔 아쉬움이 묻어있습니다.

많은이들의 여행이 끝나는 이곳에서
저는 이제 다음여행을 준비해야지요

남해안을 돌고 동해안을 올라가고

들어온 배와달리 이번배는 별게다있습니다
식당 편의점 노래방 피씨방 오락실 
크기도 엄청크네요
다만 불편한점이라면
의자가아니라 방형식에 다들어가는 모양인데
아저씨들은 담요깔고 동양화맞추기놀이
아이들은 술래잡기를 하네요

전 그동안 목포의찜질방이라알아볼까 하고 전화를 돌리는데
전부다 24시간이 아니네요
그러다 배가 바다한가운데로 향하자
연결이끊깁니다.

결국 찾다가 24시를 못찾고
결국 또 게스트하우스에 왔습니다 ㅋㅋㅋ
너무 늦어서 사람들이랑 친해질 시간은 없을것 같고
오늘은 조용히 잠만자고
내일은 한반도의끝
땅끝마을로 갈 예정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