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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갔다가 지금 돌아왔습니다. (정신병자 보고)
게시물ID : sisa_7799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당직하는애
추천 : 12
조회수 : 85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1/06 01:30:24
막차 끊겨서 좀 고생했네요 ㅎㅎ

故백남기님 영결식 꼭 참석하고 싶었는데 야간하고 퇴근하고 자다 일어나니 벌써 3시.. 
후다닥 입고 광화문 도착하니 이미 광화문역 역사안까지 사람이 가득했습니다. 
어떻게 해치고 나가니 바로 행진이 시작됬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거의 중간대열에 서있었는데 앞을봐도 끝이 안보이고 뒤를 봐도 끝이 안보이고 심지어 옆을 봐도 건물밖에 안보임 ㅋㅋㅋㅋ

행진하는 시민들은 너무나 평화로웠는데 종로~종각을 넘어오니 중간중간에 정신병자들이 있더라구요.

혹시 보신분 계신지 모르겠는데 종로 지날즈음에 노란색 패딩에 검은 모자를 쓴 멸치같은 남자가 일베손가락 표시하면서
박근혜는 민주화다 우와아아아 하면서 소리 고래고래 지르다가 도망갔습니다. 
면전에 대고 엿먹으라고 - 욕하면 안되는거였지만 너무 욱해서.. - 하니 사람들이 모여드는 틈을 타서 도망가더군요.
욕을 하지 말고 사진을 찍을 껄..

대열 중간중간에 교복입은 학생들이 많았는데 탑골공원을 지나가는 도중에 여학생들한테 고래고래 욕하면서 위협하던 할아버지.
나이는 어디로 쳐 잡수신건지 빨갱이새끼들이라고 소리지르고 또 대열 끄트머리에서 가고있는 여학생들한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시던데
주변에 계시던 아저씨+학생들이 몰려가니 또 소리지르다가 조용히 짜지고.. 앵간히 애가 닳긴 한가 봅니다.
중간~후미를 와리가리하면서 학생들을 대열 중간으로 밀어넣고 선창도 하면서 계속 걸었습니다. 

사람이 많기도 많았지만 대오가 너무 늘어지는 감이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빠지더군요. (특히 명동가는 오르막길~서울역부근)
뿌듯한건 그렇게 빠지신 분들이 편의점 근방에서 잠깐 쉬다가 훌훌 털고 야 광화문 까지만 가보자 하면서 또 걷는것입니다. 

후미에서 걷다보니 광화문까진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시청앞에서 간식먹으면서 자유발언 듣다가 돌아왔습니다. 
날씨가 생각ㅇ보다 따듯해서 코트 벗고 행진하는데도 땀이 날정도였어요. 오늘은 추위로 고생하시는 분들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다음주 집회는 정말 꼭 가고 싶었는데 출장때문에 .. ㅠㅠㅠ 갈수가 없어서 오늘 있는 힘을 다해 소리지르고 왔습니다. 
오늘 다녀오신 분들 정말 고생많으셨고 다음주에도 국민의 힘 보여줄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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