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2009년까지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지금 사진에 있는 건 구글이 쓰여진 시기를 잘못 파악한 거에요.
하나하나 들어가봤는데 구글이 사이트에서 10.12.02 라고 쓰여져있으면 2010년이 아니라 반대로 2002년이라고 파악합니다.
아무래도 외국과 우리나라의 날짜 쓰는 방식의 차이인듯 싶네요.
시기가 2010년이 되자 드디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시기를 정확히 찾아보자 구글에서는 이 글이 환공포증이 등장한 첫글로 나옵니다.
링크 : http://ask.nate.com/qna/view.html?n=10264840
일단 구글에서는 이 글이 환공포증 등장의 첫글입니다.
네이버에서 찾아보면 2010년 이전에도 몇 개가 보이긴 하는데
(심지어 2003년에도 등장합니다. )
딱히 중요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왜냐면 그렇다고 어떤 학술지나 이런 데서 나온 게 아니라 지식인 이나 블로그에서 나온 거라...
그리고 DSM (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 이라고 미국 정신의학협회에서 발행하는
정신질환 매뉴얼이 있는데 가장 최신 버전인 DSM - 5 에서는 Trypophobia 라는 것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 물론 그 이전 버전 에서도요. )
Trypophobia는 환공포증의 외국이름입니다. 역시 구글에서 찾아 봤으나 정확한 시기는 찾지 못했지만 우리나라랑 엇비슷하게 나온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환공포증이 인터넷에서 널리 퍼지기 시작한게 2010년정도 입니다.
그리고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환공포증이라든가 Trypophobia 가 등장하는 논문은 찾지 못했습니다.
대충 이 정도로 환공포증은 인터넷에서 생긴 용어라는 것을 알 수 있겠네요.
한가지 깜빡하고 넘어간 게 있는데 처음 시작을 환공포증의 정의로 시작하는 게 맞겠지만
문제는 이게 아직 연구가 된 것도 아니고 인터넷용어다 보니 정의가 없습니다...
죄다 위키이거나 지식인인데 그걸 정의라고 하기는 좀 그렇죠.
환공포증이 있다고 하는 사람들의 증상도 다 제각각이라 딱히 이거다라고 표현하기 힘듭니다.
어떤 사람은 원만 보면 무섭다 라고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그냥 작은 게 모여있으면 원이든 뭐든 징그럽다고 하기도 해서 말이죠.
그럼 다음은 전문가들의 반응을 보시겠습니다.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7&dirId=70109&docId=125776149&qb=6rWw7KeRIOqzte2PrOymnQ==&enc=utf8§ion=kin&rank=2&search_sort=0&spq=0&pid=gPtPbB331ylssuLDTodssv--483388&sid=Td-OFHK8300AAEr3IxM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7&dirId=70109&docId=130013257&qb=7ZmY6rO17Y+s7Kad&enc=utf8§ion=kin&rank=38&search_sort=0&spq=0
이 글은 글 전체를 봐야 하기 때문에 스크린 샷은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답변을 보면 쌀, 여드름, 나무 등에 대한 공포증이라고 하지 환공포증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물론 회의적인 반응만 있는 건 아닙니다.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7&dirId=70109&docId=130013257&qb=7ZmY6rO17Y+s7Kad&enc=utf8§ion=kin&rank=38&search_sort=0&spq=0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7&dirId=70109&docId=189187264&qb=7ZmY6rO17Y+s7Kad&enc=utf8§ion=kin&rank=21&search_sort=0&spq=0
이렇게 답변을 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특정공포증이라고 하지 환공포증이라고는 하지 않는군요.
( 생각해보니 아프다고 하는 사람에게 답변해 주는 거라는 것도 고려해야 될 것 같군요. )
특정공포증은 어느 특정 대상에 대해서 공포를 느끼는 거라고 하더군요.
환공포증에 대해서는 의사들도 거의 접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공포증의 증상 중 공황장애나 이런 것이 꼭 있어야 한다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 찾아보면 별의별 공포증이 다 있기는 합니다. )
물론 단순히 싫어 한다거나 무서워하는 걸로 공포증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거의 모든 사람이 시체공포증 이라거나 칠판소리 공포증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군요.
공포증이라고 하려면 ( DSM - 4 에 나온 기준입니다. )
1. 특정한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서 현저하고 지속적인 공포를 느낀다
2. 공포자극에 노출되면 거의 예외없이 즉각적인 불안반응을 일으킨다
3. 이러한 장애를 지닌 사람은 자신의 공포가 과도하고 비합리적이라는 것을 알고있다
4. 이러한 장애를 지닌 사람은 대부분의 경우 공포자극을 회피하려고 한다
위의 주요 증상이 '6개월 이상 나타나서 일상생활 및 직업적 사회적 생활에 현저한 방해를 받을 경우' 특정공포증으로 진단된다고 합니다.
공포증의 원인은 꽤나 여러가지가 있고 아예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PTSD (트라우마)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굵게 표시한 이유가 있습니다. 좀만 있다가 알려드리죠.
그리고 인터넷에서 들리는 이야기로는 최근에서야 환공포증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 정확한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등장한 것이 2010년 전후 인 것으로 봐서는 아주 신빙성 없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
종합해 보자면 환공포증이라는 것이 아주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일단 2010년 전에는 거의 자료가 없는 것으로 보아 아주 희귀한 케이스였거나 없었을 것입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냐고요? 없다가 생긴 병이라니...?
지금부터하려는 이야기가 이것에 관련된 겁니다. 없다가 생긴 병.
인터넷에서 흔히 환공포증 테스트라고 하는 것 중에 몇 개 가져와 봤습니다. ( 물론 강한 건 아닙니다. )
벌레 아니고 열매니까 안심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맛있다고 하네요.
대충 이정도죠. 약하다고 하는 게.
뭐 이 정도로 PTSD (트라우마) 가 발생하진 않겠지만 문제는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트라우마가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위 약한 사람들은 연꽃소녀가지고도 계속 뇌리속을 떠나지 않는다고 하죠.
반대로
http://pinkcloudy.tistory.com/777
http://mymoment.egloos.com/59421
http://mail.tomatonet.com/bbs/board.php?bo_table=06_image&wr_id=4814&sca=&sfl=mb_id&stx=happygraph&sop=and
http://sharehows.com/diy/how-to-make-glare-filter
이런 사진들은 어떤가요.
동글동글한 게 모여있다고 쳐도 징그럽지 않죠? 오히려 이쁘죠.
보통 환공포증 검색해서 나오는 사진들의 문제점은
일반 사람들도 다 징그러워하고 싫어할 만한 사진이라는 겁니다.
만약 환공포증에 대해서 무지한 사람이 그 환공포증 테스트라는 걸 보면 있다고 믿게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죠.
아직까지 환공포증 검색해서 이런 빛망울 사진들은 못 본 것 같네요.
이렇게 발생된 경로가 있는 글은 이렇게 듣거나 아니면 소위 환공포증 테스트라는 것을 보고나서 생겼다는 글이 대부분입니다. ( 보통은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는 질문에 없더군요. )
방금도 말했지만 트라우마가 공포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소위 환공포증 테스트라는 것들을 보면 강도가 좀 강하죠.
이게 우리나라니까 그나마 강도가 연꽃소녀가 가장 강한 겁니다.
구글에서 Trypophobia 라고 검색하면...?
모자이크가 좀 심한가요?
근데 심하게 안 하면 이 글 보류가고 저 차단 먹을 정도 입니다.
연꽃소녀는 우스울 정도네요. ( 혹시나 검색하시는 분들 있을까봐 말씀드리는데 하지 마세요. 진짜로.. 정말 없던 환공포증이 생길 정도에요. 저는 뭐 비위 끝판왕이라 괜찮습니다만 또 여기서 안 끝나고 링크 한 두어번만 타면 환공포증이 문제가 아니라 정말 별의별 고어는 다 나옵니다. )
이렇게 정도가 심한 사진을 보면 아마 비스무리 한 것만 봐도 계속 이런 것들이 떠오르겠죠.
그러면 정말 공포증이라고 부를만큼 증상이 악화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환공포증이라는 단어 사용을 자제하자는 거구요.
그리고 이건 정말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데 블로그에 환공포증 사진이라고 올려놓고 자기 환공포증이라는 사람들은 백이면 백 다 아닙니다.
단순히 무서워하거나 징그러워하거나 정도로 공포증일 수는 없는 거니까요. 진짜 공포증이라고 불릴 만큼 지장이 있으면 그런 사진 못 올리겠죠.
정리하면
비위약한 사람이 환공포증테스트라는 사진을 본다 --- 트라우마가 생기거나 자기가 환공포증이라고 믿게 된다 --- 비스무리한 것만 봐도 강도가 쎈 사진이 떠오른다 ---- 증상이 악화된다 ---- 없던 공포증이 생성된다
이렇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환공포증이라는 말을 아예 쓰지 말자는 것이구요.
반대 주장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대부분 다 환공포증이라고 하면 진짜로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동글동글 한 거 징그러워하는 것을 알 거 아니냐 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지금가서 네이버 지식인에 검색해보세요. 사람들 다 환공포증 진짜라고 믿어요.
또 난 괜찮다고 다른 사람도 괜찮을 거란 생각은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건 반 농담이지만 제가 인터넷에서 보는 고어 사진 끌어오면 뭐라고 하실 거잖아요. )
지금까지 어떤 경로로든 정말 증상이 악화 되신 분들은 제발 병원에 가세요. 인터넷에서 자기 환공포증 있다고 하면 뭐한답니까... 그런다고 병이 치료 되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아 그렇구나 하는 것도 아닌 거 이미 많이 보셨을 텐데... 정말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으면 병원에 가야죠. 정신병원이라고 꺼려진다고 하시면 저는 뭐 어쩔 수 없죠. 그나마 사회적 시선이 좀 나아진 우울증도 정신과라 악화되는 사람 한 둘 아닌데요.
그런데 정말 정말 공포증 때문에 못 살겠으면 사회적 시선이 문제일까요?
환공포증이 사용되면 생기는 문제는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진짜 힘든 사람도 있거든요.
어제 열린 콜로세움에서 어느 분이 다신 댓글입니다.
공포증이 일상생활에서 너무 편하게 또 자주 쓰이다 보니 생긴 일이죠.
요약
1. 환공포증이라는 단어는 2010년 전후로 활발하게 쓰이기 시작했다. ( 정확한 출처는 불명이지만 인터넷에서 생긴 것은 확실함 )
2. 일단 현재 환공포증이라는 병은 의학계에서 인정이 되지 않았다.
3. 많은 사람들이 인정이 되지 않은 병을 실재한다고 믿고 있다.
4. 환공포증 테스트 사진은 일반인도 징그러워할만한 사진이지만 환공포증에 대해 무지한 사람이 보면 자신이 환공포증이라고 착각할 수 있다.
5. 환공포증 테스트 사진을 보고 실제로 증상이 생기고 또 악화 될 수 있다.
6. 공포증이라는 단어가 사회적으로 가볍게 인식되어서 실제 공포증 환자들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안 좋아진다.
7. 그러므로 환공포증이 실재하든 안 하든 그 용어를 쓰지말자
이래서 모두 쓰지 말자는 겁니다.
학계에서 인정이 된 다음에 써도 문제 될 게 없죠.
그리고 동글동글한 게 모여있어서 징그러운 것을 지칭하는 말로 환공포증을 쓰자 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렇게 징그러운 이유마다 이름 붙이면 한도 끝도 없이 모자랄 겁니다. 또 환공포증이라는 용어를 쓰면 위에 문제도 발생하고요.
대충 이 정도로 글 줄이겠습니다.
제가 글 쓰는 능력이 부족해서 잘 전달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또 댓글 다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http://mirror.enha.kr/wiki/%ED%99%98%EA%B3%B5%ED%8F%AC%EC%A6%9D
여기도 꽤 자세하게 설명돼있죠. 위키라 못 믿겠다고 하시는 분들은 환공포증이 인터넷에서 나왔다는 점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적어도 오유에서만큼은 환공포증이라는 단어 보지 않았으면 해서 이 글을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