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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의 전국일주 -12 한반도의 끝
게시물ID : bicycle2_195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거소리
추천 : 8
조회수 : 45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4/13 20:15:13
안녕하세요
오늘의 주행코스는
목포>영암>해남 총 100km입니다.

어제 제주가는 배를 타고 
목포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자고 일어나니
아침부터  비가 내립니다.
일기예보에서 보니 점심때 그치는 비이니
빗속라이딩을 할까
좀 기다렸다 갈까 생각하다가
체크아웃시간에 나가기로 결정하고 침대에 누워 체력을 아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나갈시간이되니 다행히 비가.그쳤습니다.
하지만 먹구름이.잔뜩 낀게 좋은 날씨는 아니군요
오늘은 땅끝마을에 가기위해서는 아침부터 밟았어야하는데
좀 늦어져서 마음이 급해집니다.

영산강 하굿둑으로 올라가서 좀 타는데
자전거 통행금지라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이걸어쩌지 하고 주위를 보는데
바닷가쪽은 보행자용
내륙쪽은 자전거 용이더라고요
그래서 천천히 끌바를 하면서 횡단보도를 찾는데
하굿둑이 시작되는 지점에야 하나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건너서 쭉가는데
공사중이라고 막힙니다.
으....
진짜 헛걸음 한기분
그래서 영산강 하굿둑을 보행자 통로로 끌바를 해서 한참을 갔습니다.
생각해보면 평소대로 차도쪽으로 갈걸그랬네요

그러고넘어오니 바로 영암군입니다.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고 조선소가 있습니다.
전 걱정이되서 트럭도 많겟다고 생각하고있는데

그넓은 도로에 차가 한대도 없습니다.
생각해 보니 오늘이 일요일이더라고요
요일개념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ㅋㅋㅋㅋ
그러고 아무도 없는 도로를 달리는데
뒤에서 격한 엔진소리가 들립니다.

또 머플러때고 개조한 아방이겠지 했는데 
BMW와 람보르기니가 지나갑니다.

ㅇㅇ? 이게뭐지?
알고보니 가까운곳에 f1서킷이 있네요
대회가 없는날엔 동호회에서 쓸수있다는것 같습니다.

그러고
영암 방조제와 금호호? 방조제를 건너는데 
날싸는 흐리고 사람도 아무도 없고 주변도 황량해
아무것도 없는게 꼭 사일런트힐에 온거같네요 ㅋㅌㅌㅌ
해도 안보이니 몇시쯤인지도 모르고 비도.올것같고
그냥 마음이 불안해져서
평소보다 오버페이스해서 달립니다.

그래도 한 열흘넘게 자전거만 타고다니니 짬이좀 븥은거같습니다.
평속을 올려서 달려도 탈만합니다.

그렇게 아무도 없는 영암과 해남을 지나
땅끝마을 올라가는.마지막 업힐에서
기어가 고장이납니다.

오르막을 오르려고 기어를 낮췄는데(낮은 기어라 하나요? 힘이 덜들어가고 빨리달리는기어를)
덜덜덜덜 거리더니 파바박하고 페달이 헛돌고올라가고 난리도 아닙니다.
어쩌나요 끌바해야지
그렇게 1km정도 업힐을 끌바로 하고 
도착해서 게스트하우스를 하나찾아 들어왔습니다.

기어 고칠라면 시내까지 나가야하는데
가까운 시내만해도 50km는 되는것같은데

걱정입니다
내일날 밝으면 한번 스스로 정비좀 해보고
높은 기어에선 패달은 굴러가니 오르막도 허벅지.터지게 굴리거나 끌바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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