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감독은 평소 상상하던걸 눈앞에서 구현시켜주기 때문에 무척 좋아하는 감독인데요
테넷은 어느정도 호불호가 있을거 같지만 완성도도 높고 전 재밌게 봤어요
다중우주나 시간여행, 열역학이나 무질서에서 질서로의 변환 같은 우주물리학을 좋아하는 분이면
더 흥미롭게 보실수 있을거 같구요
일반적인 시간여행 영화처럼 미래나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이동하는것과 달리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방식이 아주 기발하더군요
과거와 미래라기 보단 전체적인 장면이 다 그려져 있는 커다란 그림이라고 보는게 이해가 좀 더 빨라요
어느 특정한 시점이 아니라 과거현재미래가 이미 존재한다는 가정하에 이쪽에서 저쪽으로 이동하는 개념같은
놀란 감독의 영화는 뭔가 지적인 욕구와 재미를 동시에 만족시켜준달까요
뿌려진 떡밥이나 복선도 후반부엔 다 회수합니다
그게 떡밥인지 몰랐다는게 더 흥미로웠다능...
일어난 일은 이미 일어난 일이다 라는 결과론적인 대사가 와닿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