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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아직....고백편....
게시물ID : lovestory_78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ㅋㅋㅋㅎㅎ
추천 : 10
조회수 : 53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3/11/28 18:11:37
-만남-

 

 난 나름대로 부유하다고 할 수 있는 집에서 태어났다.

 그런 환경에서 자라서 인지 그 다지 사는데 불편함이라고는 없었다. 

 하지만 조금 옛날의 집 같은 분위기(가정교육이 엄한)의 가정에서 자라온 탓인지 아직까지 여자친구 한번 제대로 사귀어 보지 못하고 지금까지 자라왔다. 

 거짓말이라고 할지모르지만 난 진짜로 아직까지 여자 경험이 없다.ㅋㅋ 

 

 2001년 6월 여름에 군에 입대하여 20003년 8월에 제대하고 사회에 적응하기위해 난 바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였다. 

 가난하고 돈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냥 집에다 용돈 달라고 하기 쪽팔려서 (내나이 26살) 알바를 시작했다.

 알바는 00 마트에서 카트를 수거 및 정리하고 때로는 계산대에서 비닐포장을 하기도하고 안

내 앞에 서서 손님들을 도우는 일을 하는 것이였다.

 

 제대한지 며칠 되지 않았고 워낙 ^^귀하게 자라서 인지 조금 어색하고 쪽팔렸지만....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친해져서 인지 나름대로 재미있게 일을 하게 되었다. 

 알바하는 동료들은 전부 나보다 나이가 어렸다.

 하지만 내가 나름대로 사교성이 있어서인지 며칠 지나지 않아서 술도 같이 마시고 할 정도로 친해진 것이다.ㅋㅋ

 그렇게 아르바이트를 하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금방금방 지나갔다. 군에 있을때는 하루가 

1년 같이 느껴졌는데......눈깜짝할 사이에 한달이 지나가 버린 것이다.

 

 10월 2일

 평상시와 같이 아무것도 모른체 난 일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조금있으면 다가올 엄청난 일도 깨닫지 못한체 난 평소처럼 카트를 수거해서 정리하고 있었다.

 그렇다 바로 운명의 날이였다. 그녀를 만난.....

 난 평소와 같이 카트를 수거해서 들어오고 있었다.

 들어오는 길에 난 우연히 한 여자와 눈이 마주치게 되었다. 순식간에 시간은 정지 된듯 하였고 나의 심장은 빠르게 뛰기 시작하였다.

 '쿵쾅 쿵쾅' 난 도저히 주체할수가 없었다. 그녀가 고개를 돌리기 전까지는....

 그렇다. 그 잠깐의 만남 그것이 나에게 하나의 시작이 된것이다.

 첫눈에 그녀에게 반해 버린 것이다.  키는 165에 마치 빨려들어갈 것 같이 이쁜 눈을 가진 가냘퍼보이는 몸매의 날씬한 그녀.... 바로 나의 이상형 이였다. 

 그녀가 고개를 돌리자 가만히 서있는 나 자신을 느낄수 있었다. 

 

 나는 애써 태연한척 다시 걸음을 옮겨 카트를 정리하는 일을 계속하였다.

 그리고 안내데스트를 서는 시간이 되었다. 난 가만히 서있었다. 멍하니....

 안내를 서있는 위치에서 약간 대각선쪽에 (거의 정면이나 마찬가지다) 00 제과점이 있었다.

 마트안에는 여러가지 업체가 들어와 있었고 그중의 하나였다.

 

 내가 왜 멍하니 앞만 보고 있을까?

 그것은  바로 내 앞에는 내가 첫눈에 반한 그녀가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그 제과점에서 일을 하는 모양이였다. 

 그녀는 열심히 빵정리를 하고 있었다. 

 

 그녀 주위에는 그녀 말고도 4명의 직원이 더 있었다.

 1명은 그 제과점의 사장 같아 보이는 정장 차림의 덩치좋은 (말이 좋아 덩치가 좋은거지 대두에 뚱뚱해보이는 사람이였다. 재수없게 올빽까지 하고...) 아저씨였고 나머지 3명은 그녀와 같이 판매를 담당하는 여자 직원이였다. 

 

 난 안내에 서서 멍하니 그녀를 쳐다보다가 또 다시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난 순식간에 얼굴이 빨개져서 고개를 숙여 버렸다.

 다행히 그녀는 눈치 채지 못했지만 난 조금 당황 스러웠다.

 휴~~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녀는 다시 그녀가 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었다.

 나는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내가 일한지 횟수로 벌써 두달이 넘었다. 그런데 오늘 처음 보는여자가 일을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녀는 바로 새로들어온 여직원일 것이다.

 

 우리 마트는 아침 10시에 문을 열어 9시가 되면 문을 닫는다. 

 그녀에게 첫눈에 마음이 빼앗긴 시간이 점심먹고난 직후 였으니까 아마 오후2시쯤 되었을 

것이다. 안내는 하루에 1시간씩 교대로 2-3회정도를 선다.

 나는 서있는 시간 내내 그녀를 처다 보았다.

 다른 것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문득 나를 보고 웃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옆을 보니 그녀와 같이 일하는 여직원 한명이 나를 보고 웃고 있었다. 

 그렇다 내가 그녀를 쳐다 보는 것을 들킨 것이다.

 바보같이 다른 곳도 안보고 계속 뚤어져라 그녀만 쳐다 보고 있었으니...주위에서 눈치채는 것은 당연한 것이였다.

 나는 다시 얼굴이 빨개졌다. 빨리 그자리를 피하고 싶었다. 다행히 교대시간이 다 되어서 금방 그자리를 떠날수 있었다.

 하지만 막상 교대 되고 나니 아쉬웠다. 그녀의 모습이 눈 앞에 어른거렸다. 

 

 그리고 5시가 되었다.

 간식을 먹는 시간이였다.

 나는 평소 좋아하지도 않는 빵을 사먹으려고 그 제과점 앞에 같다. 그녀가 앞에 있을때.....

 난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빵좀 주세요' 

 그녀는 상냥하게 말했다

 '네 어서오세요' '뭘 드릴까요'

 나는 우선 눈앞에 보이는 빵 아무거나 골랐다.

 그녀가 빵두개를 집어서 봉투에 넣어 주었다.

 난 그녀가 주는 빵을 받아들고 돈을 건네 주었다. 

 그녀는 거스름 돈을 주려고 계산대에 가서 영수증과 함께 다시 나에게 왔다.

 그리고 돈을 다시 받는 순간 그녀의 손을 살짝 아주살짝 잡을수 있었다.

 '두근 두근'

 또다시 나의 심장은 크게 뛰었다. 나는 돈을 받아들고는 제빨리 휴게실로 와서 동료와 같이 간식을 먹었다. 원래 간식은 회사에서 지급해 주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처럼 빵을 사먹는 직원은 드물었다. 

 동료가 물었다. 

'형 무슨 빵이예요'  '형 빵별로 안좋아하잖아요' 

'응 그냥 귀찮아서 빵이나 먹을려고'  '식당가기가 귀찮아서...'  '너도좀 먹어' 

 

 그렇게 그녀와의 첫 대화를 머리속에서 계속 되새기며 난 즐겁게 일을 마칠수 있었다.

 일을 마치고 집에 왔지만 그녀의 얼굴이 자꾸만 떠올라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이 다 

되어서 겨우 잠이 들었다.

 

다음날

 난 또다시 하루를 시작하였다. 

 여느때와 같이 버스를 타고 출근했다. 그리고 그녀가 왔는지 살펴보았다. 

 그녀는 보이지 않았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그 제과점의 여직원은 6명이고 2명은 

오전8시에 출근해서 5시에 퇴근하고 2명은 10시쯤에 출근해서 7시 쯤에 퇴근한다. 그리고 

나머지 2명은 1시에 출근해서 뒷정리를 다하고 퇴근을 한다. 

 내가 반한 그녀는 오후 조로 1시에 출근을 한다. 

 

 그녀가 12시 30분 쯤에 출근을 하였다. 나는 그녀가 출근을 하고나서 부터 틈만 나면 그녀를

멍하니 쳐다보았다. 멍청하게도....

 난 오늘도 간식시간에 빵을 사먹었다. 마찬가지로 그녀에게서....어제 먹은 빵중 하나는 맛있었고 하나는 맛이 없었기 때문에 나는 맛있는 것로 두개를 사서 먹었다. 

 그녀가 골라 주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다. ^^

 난 하루종일 그녀 생각에 이실수 저실수를 하면서 또다시 하루를 마쳤다. 

 그녀에게 고백도 하지 못한채....

 

 그래서 나는 마음을 먹었다. 내일 연락처를 받아 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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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고백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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