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향부터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60대이신 부모님은 당연히 보수쪽이시고(뭐 보수라 쓰고 ㅅㄴㄹ 라 읽겠습니다.)

30대인 저는 중도형 보수정도의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뭐 이러다보니 무조건적인 보수를 주장하는 TV나 뉴스가 나오게 되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게 마련이었는데

그러다 부모님과 간혹 언성이 높아지는 경우도 생겼었습니다.

그러다 5~6개월 전쯤 약간 큰소리가 길어질 무렵.

그때 아버지께서 한말씀 해주시더라구요

긴 대화였기에 정확히는 못적겠지만 대충 옮겨적자면..

“아들아 우리세대가 정보를 알 수 있는 곳은 TV 신문밖에 없었다. 

 그마저도 우리 세대에선 관심있는 자들만 보는 정보전달수단이었고..

 그래 우리가 인터넷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우리가 볼 수 있는 정보들은 

 주변 사람들이 보내주는 링크밖에 없지 않느냐?

 너희처럼 정확하고 빠른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이 상대적으로 느리고 제한적이란 말이다.

 그런 정보를 알고 있으면 무지한 우리들에게 화를 내며 빽 하기보단  

 우리세대에 설명을 하고 전달을 해주는게 낫지 않겠냐?

  50~60대들이 막혔다고 하지만.. 막힌게 아니라 정보를 받을수 있는 범위가 좁다보니 

  볼 수 있는 정보에만 집중하는것일 뿐이다. 

  너희가 우리에게 이런 사실들을 설명하고 가르쳐달라 그럼 우리가 바뀔것이다”

와.. 진짜.. 이때 해머로 맞은듯한 느낌이..

그러고 보니.. 50~60대들 꽉막혔다고 생각하며.. 성질만 내며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거나.. 

아니면 그냥 대화를 피해갈려고만 했던 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 지더군요..

그 이후부터는 차츰차츰 노력하며 차근차근 설명드렸더니..

이제는 뉴스의 거짓말 들을 정확하게 짚어내시고 있으십니다.

그냥 어르신들께도 어느정도는 설명을 드려보는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그렇다고 막무가내식 주입식을 하자는게 아니라…

어느것은 사실이고.. 어느것은 거짓이다 라는것만 전달을 해 드리더라도.. 

어르신들껜 많은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