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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가 뭐 그리 큰일이라고??
게시물ID : sisa_7806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다풍경
추천 : 1
조회수 : 36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1/07 13: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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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비선실세가 뭐 그리 큰일이라고 온 나라가 이 난리일까요?

여태까지, 사실 나라가 뒤집힐 만한 사건은 참 많았습니다.
총풍, BBK, 국정원댓글, 세월호...
그런데도 나라는 뒤집어 지지 않았습니다.

근데 왜 이사건은? 왜?

여태까지 다른 사건들에는 '설명'이 필요했습니다.
위정자들이 뭘 잘못했는지, 어느 정도의 잘못을 했는지 설명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설명을 듣는걸 싫어해요.
그냥 '뭔가 사소하게 잘못했겠구나' 하고 넘어가는 겁니다.

반면 야권측 인사의 사소한 잘못은 굉장히 선정적으로 보도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주의깊게 보지 않아요.
그냥 '뭔가 큰 잘못을 했구나' 하고 넘어갑니다.

그렇게 35%의 콘크리트층이 형성되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문재인이 왜 싫냐고 물어보면요, 그냥 싫다고 합니다(여긴 대구..으)

그런데 이 사건은?
그 키워드 자체 내에서 너무 선정적입니다. jtbc가 아무리 공정한 언론으로서 담담하게 보도를 하여도, 그 자체 내에서 너무나 선정적입니다.
'무당', '호빠', '삐끼', '연설문 수정' '꼭두각시 대통령', '사이비종교' 등등.
구체적으로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 굳이 살펴보지 않아도 그냥 천하의 죽일 놈이네 라는 결론이 튀어나와버리지요.
만약 최순실이 서울대학교를 나와서, 그 정도의 사람들과 100조의 비리를 저질렀다 해도 이정도 나라가 뒤집히지지는 않았을 지도 모릅니다.

이 사건을 보도하는 tv조선을 보면서 통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보는 내내 불쾌했습니다.
같은 사건이라도 굉장히 선정적으로 보도하거든요. 일단 내용에 관계없이 천하의 나쁜놈이라는 각인이 되도록 구성을 합니다. 이 보도를 보고 진정한 조선일보의 힘을 깨달았습니다. 원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비열함마저 지닌 황색 저널리즘.

양심세력들도 자신을 지지하는 황색 저널리즘이 필요한거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뉴스를 공정하고 담담하게, 뉴스답게 보도하는 jtbc도 필요하지만,
사실과 다르더라도 일단 상대방을 나쁜 놈으로 각인시키는 비열함을 지닌, 하지만 이런 비열함을 지니지 않은 사람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목적을 가진 황색 저널리즘.

그래서, 이 사건은 대한민국을 재편하는, 어쩌면 영원히 다시 오지 않을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있을 수 있는 막장드라마의 진수, 상상을 뛰어넘는 선정성의 극치가 비리와 버물려져서 등장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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