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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황이 너무 속상하네요.
게시물ID : lol_4782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새오리
추천 : 1
조회수 : 24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4/14 18:07:52
네, 전 SKT K팀 팬입니다.

거의 한달 가까이 시끄러웠던 조작 논란 속에서도 가능하면 흥분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지냈어요.
제가 응원하는 팀 선수들이 받는 비난이 아픈 만큼 
동의할 수 없는 의견이라도 되도록 조심스레 의견을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저도 사람이니 그게 완벽하진 않았겠지만 나름 애는 썼어요.

한데 이젠 너무 화가 나고 속이 상하고 선수들이 걱정되어 진정이 안 되네요.

아직 어린 선수들이 얼마나 충격을 받고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은퇴 고민에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을까 싶어서 팬으로서 미안할 뿐이에요.

설마 협회에서 하지도 않은 은퇴 고민과 받지도 않은 상담을 받았다고 할까요.
그런 단계까지 가는 동안 선수들이 겪었을 고통을 생각하니 속이 답답합니다.

제가 지금 쓰고 있는 글이 이성적인 글은 아니라는 거 잘 알지만 
상황이 이쯤 되면 너네가 잘했네 못했네를 따지기 전에
고통받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생각을 한번이나마 해봤으면 싶네요.
사람이라면 적어도 그런 측은지심은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정말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강경대응을 해버리라고 여러 번 생각했지만 이 지경에 이르니 속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앞으로 이스포츠 판에서 이런 일로 더는 선수들이 고통받는 일은 없기를 바라는데 쉽지 않은 일이겠죠.

글이 너무 감정적인 것 같아 죄송해요.
그냥 한 팀을 응원하는 팬으로서 이 사태에 대해 주절거리는 넋두리 정도로만 봐주세요.
그동안 한번쯤은 털고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글이 불편하시다면 말씀 주세요.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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