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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780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
추천 : 0
조회수 : 46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0/08/07 23:23:32
오늘 오랜만에 친구와 기분좋게 술마시러 가는 길이였습니다.
친구로 보이는 두사람이 두먹다짐 하면서 싸우더군요,
말리는 사람은 여친인것 같았습니다.
'오늘 싸우는것도 보네..' 혼자 생각하며 술집에 들어갔습니다.
가슴 한켠엔 씁쓸했지요.
그리고 3이서 맥주 2000cc 마신후 계산하는 찰나,
밖에서 웅성웅성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가보니 아버지뻘 되시는 머리 희끗희끗 하신분이
20살쯤 되 보이는 청년 두명에게 맞고 있더군요.
말리는 사람이 있는데 소용없이 힘으로 노인을 자빠뜨리더니,
심지어 얼굴을 발로 밟는 것입니다.
옆에서 아주머니는 너희는 애미 애비도 없냐!! 라고 소리쳤지만
술이 곤드래 만드래인 그 두 청년은 들은체도 안하더군요
저도 급히 말리는 상황에 경찰이 오더군요
정신이 없는 와중에 맞았던 그 노인은 부끄러움 때문인지
어디론가 사라진 후였습니다.
떄린 청년 둘은 자기들이 피해자라고 소리를 빽뺵 지르고 있더군요
그러다 이젠 저한테 시비 걸려고 하는 겁니다.
저... 열혈 남아입니다. 군대도 다녀왔고.. 싸움에서 져본적 거의 없습니다.
피가 확 끓더군요................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하던 차에 나이 지긋하신 경찰분이 조용히 말리는 겁니다..
그렇게 일은 일단락 지어졌지만, 경찰분께서는
처벌이 어렵다고 하네요.. 피해자가 없어져서요..
전 태어나서 그렇게 노인을 떄리는 어린놈들을 처음 봤습니다.
정말 말로만 듣던 일이 제 눈앞에 일어난거죠..
정말 경찰이 없었으면, 저 그 청년 두명 반 병신으로 만들어 놨을 겁니다.
뭐 그러면 제가 잘못하는 것은 알지만요..
어쨋거나, 그런일이 있은후, 이렇게 집에 돌아와 글을 남깁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여러분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셨을까 해서요..
그때 주변 사람은 거의 말리지 않더군요. 몇몇분은 간간히 말리는 척만...
저도 그렇게 다른 사람처럼 지나갔어야 했나요?
말리지 말고?
또 그때 생각하니 어질어질 합니다. 머리 아프네요..
내일 아침엔 음료수 사들고 그 경찰아저씨께 가봐야 겠습니다.
정말 고생하시는 분들 같거든요..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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