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이 낙마하고
여야 합의로 거국 중립 내각 총리로 손학규가 지명될 수 있다는 전망 기사가 몇 꼭지 보여서 한마디 한다.
하지만, 제 개인적 소견으로는
절대 손학규는 안 된다.
그의 정계 복귀 명분은 개헌을 통한 제6공화국 종식이다.
또, 그가 개헌을 화두로 정계 복귀 선언하고 1주일 후
화답이라도 하듯 박근혜 대통령은 개헌을 제안하였다.
즉, 손학규가 총리 되면, 청와대 주도의 개헌 정국으로 갈 위험이 있다.
개현은 임기 얼마 남지 않은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에서 주도해서는 절대 안 되고
국회에서 해야 하고, 앞으로 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가 주도해야 하므로,
손학규 총리는 앞으로 전개될 수도 있는 개현 정국에 걸맞지 않다.
두 번째로 그가 총리가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는
공정한 대선 관리를 할 수 없는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왜냐 하면, 그 자신이 대통령이 되고자 대권 도전을 선언하였던 정치인인데,
경쟁자였던 다른 대선 주자에 호불호의 주관을 가질 수밖에 없으므로
중립적 대선 관리를 기대하기 어렵다.
끝으로, 그는 더민주당을 탈당한 정치인이다.
더민주당 소속 대선주자, 정치인, 당원, 지지자들은
손학규가 더민주당으로의 정권 교체를 위해 헌신해 주기를 바랬고,
또, 그 자신이 대권에 관심 있다면, 더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주기를 바랬다.
이런 더민주당 구성원과 지지자의 염원을 짓밟고 탈당하였기 때문에
그는 더민주당 입장에서는 해당 행위자이고 배신자이다.
그러므로,
더민주당이 손학규를 여야 합의에 의한 거국 중립 내각의 총리로 합의해 주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래서,
더민주당은 손학규의 총리 불가를 당론으로 정하여 주었으면 한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