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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살빠지니 또 그거대로 스트레스네요...ㅡㅜ
게시물ID : diet_441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하늘
추천 : 5
조회수 : 70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4/15 12:54:51


사람마다 자기가 만족할만큼의 기대치는 다 다르지 않나요?



살쪄있을땐 자기관리 못하는 게으른 돼지라고 놀리더니

살빠지니깐 또 빠진대로 구박받네요..

얼굴이 넘 홀쭉해져서 징그럽다고 그만 빼래요.

솔직히 아직 그 정도는 아니거든요.

아직 운동 초기라, 위에서부터 빠진거라서 얼굴만 좀 티나게 많이 빠지긴 했어요.

그리고 남들보다 뼈가 얆아서 아직 빼야 할 살이 굉장히 많아요.

(특히 쭈구려 앉으면 접히는 튜브 뱃살..)



그리고 어른들 말씀..

멀리서 뛰어오는데 젓가락 뼈다귀가 뛰어오는줄 알았다고

그만 빼라고 크게 혼났어요...

여자가 넘 마르면 나중에 애 못낳는다고;;;



운동 시작하고부터 살찌는 음식 같은 것도 안따지고

스트레스도 안 받고, 먹고 싶은대로 즐겁게 먹고

땀흘리면서 운동도 즐겁게 하고

생활 자체가 아주 즐거워졌거든요.

매일매일 눈에 띄게 날씬해지는 내 몸을 보면서 더 좋았구요..


그리고 운동 시작하고부터 음식도 건강하게 먹고 하니까

면역력도 좋아지고, 피부도 좋아지고, 대자연 주기도 규칙적으로 바뀌었고

무엇보다도 몸이 부지런해지고 가볍고 건강해졌어요.


정말이지.. 주변사람들 남들 말 다 들어주고 맞춰주다간 제가 너무 힘들어질 것 같아요...



그리고 매일 다게에 식단이랍시고 매일 일지 올리고 있는데

물론 도움 주시려는 뜻이겠지만..

전 그냥 일반식으로 3끼로 나눠먹고 운동 조금 하니까 효과 팍팍이라 그렇게 하고 있는건데...

칼로리니 영양이니.. 단백질을 더 먹어라, 채소를 더 먹어라 등등

솔직히 고기 싫어해서 잘 못먹겠어요..

저번에 소고기 장조림 해서 억지로 종이컵 반컵씩 챙겨먹었다가

뛸때마다 역겨운 고기맛이 올라와서 뛰다가 토할뻔 했어요..

그리고 오히려 싫어하는 고기를 억지로 먹으니, 다른 음식으로 폭식하게 될 것 같았어요.

채소는 제가 편식 습관을 고쳐서 많이 먹어야 하겠지만요...


근데 보통 일반사람들이 그렇게 다 따져서 먹진 않잖아요.

그냥 먹고 싶은대로 든든히 먹어도 운동하는데 아무 지장 없고, 사는데 아무 문제 없어요!!

그렇게 안타까우시면 저희집에 오셔서 반찬 좀 사다가 만들어주고 가세요...




하.. 밖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괜히 다게에다가 푸는 것 같네요...

지금 아주 꼬일대로 제대로 꼬였어요.......

죄송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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