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남자화장실 몰카사건
이거 예전에 동아일보 고추스펙 기사처럼 그냥 흐지부지 될 각일 듯 싶고
우리나라에서 남성의 주장은 그냥 묻히는 씁쓸한 현실이 또 보이네요.
이거 피해 몰카가 여성이었으면
여초사이트 다 대동하고
거기에 정치권까지 나서서 발언하는
그런 풍경에
관련 기자들 짤리고 엄청 대국민 사과문 날리는 건데
남자가 피해자라 조용하군요.
뭐 하긴 애초에 여성화장실 대상으로 몰카실험 할 엄두도 못내겠지만요.
항상 느끼지만
우리나라는 여성이라는 성이 갑이라는 걸 오늘 새삼 더더욱 느끼게 되네요.
우리나라 남성들은 을이네요.
80년대 후반에 태어나서
여태까지 남자란 이유로 초중고 생활이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였는데
그 당시 여성부 생기고(김대중) 호주제 폐지되면서(노무현)
남성위주 가부장제 시대는 완전 옛날얘기가 되버렸고
이에 따라 저또한 여성쪽 권익으로 치우친 양성평등에 관한 교육 받으며
가부장제 남성화의 1도 안 물든 저인데
제가 남자란 이유로 잠재적 가해자가 되고
남자란 이유로 2년이라는 시간 군대에 있었고
남자란 이유로 가장의 책임감 운운하면서(제 글 운전면허글 참고)
너는 남자니까 뭐해라 뭐해라 그러고
(이게 웃긴게 남자니까 뭐해라 이건 엄마나 누나 즉, 여성들한테 제일 많이 들었어요....)
몇 달전 동아일보 고추스펙 신문기사와 jtbc 뉴스룸의 남자화장실 무단몰카사건을 보면서
오늘도 대한민국에서 여자는 갑이고 남자는 을이라는 걸 저는 다시한번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