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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들)키 크고 발 큰 분들 옷이랑 신발 어디서 사세요?
게시물ID : fashion_990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p3player
추천 : 0
조회수 : 48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4/15 16:21:00
※ 한탄 섞여있어요.

※ 혹시 미리 걱정되서 쓰는 말인데, 그래도 키컸으면 좋겠다 라는 리플은 자제해주세요. 



신랑이 키가 크고(190) 발이 커요(290).

반팔 살때는 문제가 없는데 긴팔이 문제에요.
옷을 빅사이즈를 입히기에는 품과 어께가 크고, 어께랑 품을 맞추자니 팔길이가 짧네요.. 
팔길이가 좀 여유있게 나오는 니트류 같은 건 105중에서 찾으면 팔 안짧은게 가아아끔 있구요,
셔츠는.. 그냥 맞춤이 가장 나은 것 같아요. 찾기 너무 힘들어서.. 슬림핏으로 맞춰 입혀도 팔길이가 부족해요.

얼마전에 같이 쇼핑 갔다가 맘에 드는 청바지를 골랐는데 하나는 사이즈가 다 나갔다 하고
(바지는 다행이 36 중에서 맞는게 좀 있더라구요. 문제는 36사이즈가 아저씨들 사이에서 잘나가는 사이즈..)
하나는 딱 하나 남았는데 바빠서 못찾겠다고 (세일중에 사람이 몰려서 그랬다는 거 이해해요)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바지 말고 셔츠랑 반팔티 보자 해서 돌아다녔는데
사이즈가 다나갔네요 2번 듣고
마지막 하나는 팔 짧아도 롤업해서라도 입는걸로 사는거 어때? 하고 보고있는데
점원이 막 쫓아와서 이거 슬림핏이라서 당연히 안맞을꺼에요! 그러고 확 가져가시는데
그렇잖아도 속상해 있던 신랑 표정이.. 저도 울컥해서 울 뻔 했어요.

예쁜 남자 옷들 걸려있는거 보면, 남편 사입히면 이쁘겠다는 생각보다 저것도 안맞겠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자꾸 속이 상하네요.
탈의실에서 나올때마다 '이번만은 제발'이라고 생각해도 "이것도 팔이 짧네.." 라고 멋쩍어하면서 나오는 신랑 보면..

커플 운동화의 로망도 일년만에 포기.
겨울에 크리스마스 기념 서프라이즈 선물로 백화점에서 가죽장갑 하나 사주고 싶었는데 하나도 맞는게 없더라구요.
양말도 사실 조금 작은거 늘려서 신어야 되고..
인터넷에서 키큰 사람 옷 이라고 해도 신랑처럼 키큰사람에게 맞는건 별로 없더라구요.

표준 체형으로만 살아와서, 기성 사이즈가 안맞는다는게 이렇게 힘든건 줄 몰랐어요.
혹시 키 크고 발 크신 분들 옷이랑 신발 어디서 사시는 지 좀 알려주세요. 제발요.
저도 신랑한테 예쁘고 멋지고 '사이즈가 잘 맞는' 옷 입혀주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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