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멕시코 사는 사람입니다만..
게시물ID : freeboard_7814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곤충기
추천 : 0
조회수 : 37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08 23:45:16
요즘 카르텔Cartel 에 관한 게시글들이 보이는데... 그냥 생각 나서 몇개 적어드리려구요.

아.. 전 멕시코에서 주제원으로 근무한지 약 3년 되가는 청년이네요.
뭐 처음에는 그냥 지잡 회사에 다녔지만 지금은 듣기만 해도 아는 회사에 다니네여

저 cartel 이라는 것들은 콜롬비아 것들이 소탕되면서 멕시코로 오게 된 건데.. 이것들이 좀 잔인 하긴 해요.
문제는 저것들이 수도권이 아닌 좀 지방에 있다는 건데. 위에 제가 그냥 지잡 회사 다닌다고 하였죠?
그게 인건비를 뽑으려면 지잡 회사들은 오지로 갈 수 밖에 없어요, 혹은 수출의 대상인 미국 근처로 가든가 아니면 물류 허브가 있는 곳으로 가야 하는데, 그 곳 중 하나다 저 Cartel들이 득시글 거리는 곳이네여.. 지금은 수도에서 편하게 칼퇴근하면서 일하고 있지만여 ㅋㅋㅋ



이전 회사에서 일하던 여자 사원 밖에 나가는거? 흠.. 뭐 나갈 수야 있죠 근데 왠만하면 남자 대동 혹은 차 끌고 나가는게 좋아여
거기서 오래 사신 분들은 괜찮다 하는데.. 아무래도 저희 같이 그냥 주재원으로 오고 가는 사람들 한테는 공포의 대상이죠.


어느날은 회사 앞에서 4개의 시체가 있었는데, 이는 서로 마약 하다 뽕장이들 화가 나서 싸주긴 거랍니다. 그리고 그들이 거주하고 있던 곳에는... 각종 무기 수류탄 등이 많이 저장 되어 있었구요. 그래도 시체 정리 후, 그냥 아무러치도 않은 일상이 전개 되더군요


그리고 1주일 후 거기서 약... 7블럭인가? 하는 곳에서 기관단총 소리가 들렸는데.. 이게 복수 하려고 그들 가족을 죽인거라네요. 이게 기관 단총이라는 것을 알게 된게, 제가 군대에 있을때 중대장 통신병이었거든요, 그래서 탄 소비 할때 자주 따라나가곤 했는데, K-3 K-1으로 총알 한번에 발사할때 나는 소리였어여 딱.


이정도? 



저는 멕시코가 좋아요, 여기서는 한국처럼 힘들지가 않아요, 편안하거든요 삶이 물론 돈 없이 차없이 다니려면 저런 무서운 것들 때문에 힘들겠지만요, 그래도 그런 걱정 없이 한국이냐 멕시코냐를 결정하라고 하면 멕시코를 결정하겠습니다. 

물론!! 늙어서는 돌아가야죠, 자식도 한국에서 낳구요 ㅋㅋㅋㅋ 문제는 결혼을 할 수가 있을지 없을지이네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