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을 만나도 그저 가면을 쓴 것처럼
웃는 시늉 착한 시늉 가벼운 신용 뿐이네
몇 백 개나 되는 전화기 속 전화번호
괜히 걸 곳도 없는데 버튼을 틱틱거리네
...
저만치 친구들이 멀어져 갈 때
난 단지 바라보며 서러워하네
닮았던 우리가 이제 너무 다르다는게 날 울리네
어색한 대화는 천천히 우릴 분리해
...
나는 나밖에 몰라 난 정말 이기적이라서
남에게 상처 준 그 순간도 잘 알지 못했지
너와 함께라서 더 외로웠었어
날 떠난 그녀들이 남긴 말에 토 달지 못했지
나 이제 떠날래(뭐라고?) 돌아갈래(어디로?)
홀로 달리던 이 길에서 u-turn할래
나도 불안한 오늘속에서 떠날래
이제는 매듭지을래 긴 방황에 피날레
만남의 홍수속에서도 서툰 내 인간관계
하나 둘씩 떠나가고 미련만이 곁에 남네
사랑에 기근 속에서도 이별은 아직 어색해
오! 날가둔 고독이란 선은 아직 명백해
다이나믹듀오의 U-turn이 너무 공감되서 아침부터 괜시리 눈물이 나네요.
멀어지는 인연들을 보면서 덤덤하지만 여전히 덤덤하지 못하네요.
한 때는 나와 시간과 공간, 마음, 생각, 뜻 모든것들을 공감하고 소통했던 사이었는데
그냥 '한 때'로 남는다는게 새삼스럽게 슬퍼요.
만나면 헤어지는거.. 그 당연함을 받아들이기가 오늘은 조금 힘이들어요..
아침부터 ㅠㅠ 왜이러는지
오유분들은 저랑 멀어지지말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