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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협회가 제출한 법률안 & 방송의 O.S.T. 무단 도용
게시물ID : humorbest_781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체리보스
추천 : 25/3
조회수 : 1635회
댓글수 : 2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1/09 02:10:42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1/08 15:49:24
네...16일부터

모든 사이트의 음악 스트리밍 금지
(ex : 블로그&싸이 배경음악, 카페 게시글에 음악 삽입, ...)

업소들이 음악 트는 거 금지
(ex : 식당에서 가요 틀어주는 것, 길거리에 흘러나오는 음악들, ...)

모든 형식의 음악 파일 공유 금지
(ex : 엔피, 피디박스, 팝폴더, 프루나 등의 공유프로그램에서 장르와 형식에 관계없이 무조건 음악파일은 절대공유금지)


16일부터 모든 음악파일은 오로지 돈을 지불하여 구입해야지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모~~~든 음악입니다.
영화, 드라마... 장르 구별 없이 모-든! 음악입니다.


네...저 할 말 좀 하겠습니다. 제가 가요계에 관심있는 것도 아니고(연예계 자체에 관심이 없습니다), 전문분야가 아니라서 잘 말할 수는 없지만, 저도 지금까지 참아온 게 있어서 말입니다.

TV보다보면 말입니다...참으로 배경음악이 많이 나옵니다. 그렇죠...? 방송에서 음악이 없으면 안되죠...
근데 그 많은 배경음악들을 다 어디서 어떻게 구했을까요?
어떻게 된 것이, 나오는 bgm마다 그렇게 나쁘지도 않은게, 꽤 들을만하고 말입니다...
아십니까? 그거 다 외국ost입니다... 특히나 애니메이션 ost, 속된 말로 표현해서 정말 "쩔던데요?"

근데 방송사들이 ost를 이상하게 다루나봅니다... 예전에 어떤 '역사 관련 프로그램'(국영방송이라고 말 못함ㅡ_-)에서, '한국의 애국지사'를 소개했었는데, 그 때 나온 bgm이 뭐였는지 아십니까? 파이널판타지10 주제곡 피아노버전이었습니다...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파판10의 캐릭터복장이 기모노를 닮았다 해서 위원회와 마찰이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그렇게 펄쩍 뛰며 일본문화가 어쩐다 해놓고...막상 방송에서는 음악만 잘만 갖다쓰데요? (위원회랑 방송사랑 연관이 없을지도 모르겠으나...어쨌든 파판 팬들이 알면 꽤나 기막힐 겁니다.)

애니메이션도 별 다르지 않은 대우를 받고 있죠. 만화를 아동용오락물로 취급하여 심오한 애니도 꼭 초딩시간대에 방영해서 시청률 안 나오면 이 작품은 인기가 없다고 조기종영해버립니다(대표적인 희생작 가이스터즈)
그런데 제가 tv를 잘 안봄에도 불구하고 볼 때마다 어쩜 그렇게 애니음악이 잘 들리는지....아예 정기적으로 나오는 단골ost도 있습니다.
모 케이블에서는 자기네 케이블광고 bgm이 비밥 오프닝이던걸요?

자기가 좋아하는 작품의 ost가 한낱 방송사 광고 따위에 쓰이는 걸 보고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누가 자기가 좋아하는 작품의 ost가 웃고 떠드는 쇼프로에 깔리는걸 좋아합니까?
자기가 좋아하는 외국가수 노래가 효과음 정도로 나오는데 누가 좋아합니까?

한국가수들 노래만 노래고, 한국영화 ost만 ost고, 외국ost는 한국tv프로그램 장식용입니까??

모르겠습니다, 저같은 사람들의 눈에는 방송사나 음반협회나 다 한통속으로 보입니다. 제가 전문인이 아니라서요. 분명한 건 애니메이션같은 문화는 겉으로는 틀림없이 억압받고 있는데, 속으로는 잘만 아이템을 뽑아가거든요. 16일날 시행되는 저 법안을 과연 tv는 지킬까요? 아니면 저 법안은 단지 한국에서 제작된 음반만을 말하고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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