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러블 두마리를 키우고 있는 집사?...그냥 대장고양이입니다.
진짜 절 그냥 크고 힘쎈 고양이로 인식하는 녀석들이라
잘때 고양이들마냥 엉켜서 자길 원해서 고생이에요
자고 일어나보면 목이 꺾여서 베개를 벗어나 있지요.
그리고 그 위엔 큰 덩어리 둘째 개월이가 누워있구요^^
그래도 이젠 큰 걸 아는 지 목 위에 안 자서 고마워요
자는 사이에 비명횡사할까봐 걱정 많이 했는데..
집구조가 침대 옆에 큰 창문이 있는데 그 위에 공간이 있어서 책을 두는 데요
얼마전엔 고인이 되시고 잠시 붐이었던 스티브 잡스 책이 머리 옆으로 떨어지는 걸 보고
아 얘네 의도하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사실 책은 별로 안 무서워요
둘째가 제 배위로 떨어질때가 무섭지...
이런게 떨어지거든요.
5.5키로:)
첫째는 2키로나 간당간당 나가서 가볍기도 하고
제 몸을 피해서 뛰어내리는데
둘째는 유독 제 몸 위에 조준해서 뛰어 내리네요.
크억 칵 꾸웩 엌 픕
사람이 같은 충격에 얼마나 많은 감탄사를 뱉을 수 있는 지 몸으로 깨닫는 중이랍니다:)
첫째는 날씬하고 예쁘고 그냥 아가씨 아가씨한 고양이에요
애교도 많지만 튕기기도 장난 아닌
'내가 필요할때 넌 날 쓰다듬어야 하지만 니가 필요할땐 내가 굳이 말을 들어줘야 하는 지 난 잘 모르겠어' 하는 느낌.
근데 약간 미간이; 억울하게 생겨서요
게임하고 있거나 맥주마시면서 컴퓨터로 예능보며 낄낄거리다가 눈 마주치면 좀 상처 입어요.
미안?;.....
사진이 크니까 좀 더 기분이 그렇네...
그냥 무도보고 있던 건데 무슨 오빠가 야동보는 걸 보게 된 여동생마냥 경멸스럽게 쳐다보냐
사실 둘째는 멀쩡할땐 아주 멋있고 섹시한 고양이랍니다.
하는 짓은 뭐...
평소에 졸다가 사고치고 밥먹다가 사고치고 물먹다가 사고치고 똥싸다가 사고치고
귀에 쭙쭙쭈뿌ㅉ뿌쭙쭙
안 그래도 복귄데 조만간 불상 아르바이트 가능할듯여
예전엔 입에다 쭙쭙이 했었는데 예전에 맥주 먹을때 쭙쭙이하다가 탄산트름에 당한 이후론
입에는 절대 안 해요 다행이죠:)
마지막은 좋아하는 이불 덮고 낮잠자는 둘째로 마무리
사실 화장실 모래 흡수형으로 바꾼 후기 쓰려고 시작한 건데
자랑하다보니 화장실 얘기를 어디서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