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는 소리 입니다. 오늘 우상호는 박근혜의 2선 퇴진이 선행되면, 총리 선출은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넘어갔는데요. 말이 안 됩니다. 새누리의 비박은 물론이고 친박 조차 가장 원하는 총리의 제 1 조건은 개헌일 것이고이 조건에 반색하는 또 다른 정당은 '국민의 당' 일 것 입니다. 대권 후보가 넉넉한 더민주가 이 장단에 놀아 줄 까요? 절대 아닐겁니다. 하지만 더민주 내에도 개헌파가 있고 분탕 할 수 있지 않냐?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더민주는 옛날의 더민주가 아닙니다. 몇몇 보스들의 입김에 좌지우지 되는 그런 허약한 구조가 아닙니다. 당원은 물론이고 권리당원 구조도 꽤 탄탄해 졌습니다. 이렇듯 이해관계가 다른 세집단이 머리를 맞대고 결과를 도출한다? 뭐 정의당까지 4당이 조율을 해서 한 명의 총리를 만든다? 불가능 하다고 봅니다.
거기에 착각하고 있는게 있습니다. '거국중립총리' 가 아니라 '거국중립내각' 입니다. 저 많은 장관 후보는 어떻게 뽑을 것이며 검증이 가능하겠습니까? 내년 대선까지 조율 하라고 해도 못 할 겁니다. 애초에 불가능한 '거국중립내각' 입니다.
2. 박근혜의 2선 퇴진?
이것 또한 애초에 불가능한 얘기 입니다. 박근혜가 그만두면 그만 뒀지 대통령의 권한을 나누는 것도 아닌 통째로 내놓고 외국이나 다녀라? 이건 발가 벗고 외국 정상들 앞에서 웃고 다니라는 꼴 아닙니까? 당장 APEC 못 가는거만 봐도 답은 나와있습니다.
3. 결론
그럼 왜 더민주는 국정공백 걱정한다며 이 짓거리들을 하고 있냐? 저는 '탄핵' 이라고 봅니다. 이미 보수언론의 불은 붙은 상태이고, 관성 때문에 보도를 멈출 수도 없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오늘 JTBC 뉴스룸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성형'이라는 키워드가 나오기 시작했고, 이것이 박근혜의 7시간으로 연결 되고... 세월호로 옮아붙는 순간.... 새누리에서 '탄핵' 이라는 말들이 나오기 시작 할꺼라고 봅니다. 이걸로 '탄핵'이 부족하다면 뒤에 '린다 김' 과 방산비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간다면 친박에서도 탄핵에 동참 안 할 수가 없을 겁니다. 자기들도 살아야하니깐요. 그럼 결국은 닉슨 처럼 박근혜도 '하야' 로 이어질꺼라 보입니다.
뭐 꿈 보다 해몽인 제 생각 입니다.
다만.... 지난 총선 전을 떠올려 보십시요. 호남의원들 탈당러쉬 일어나고, 당대표 다시 뽑자고 전국을 다니면서 외치고 다니던 박영선....우호적 언론 하나 없고.... 무능의 대명사가 되었던 문재인 아니었습니까? 하지만 인재영입과 10만 입당러쉬가 이어지고 그 연장선 위에서 총선을 이겼고, 그 과정을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봐 온 '더민주 의원' 들 입니다. 그리고 노무현 '탄핵'에 주역이던 추미애를 압도적 득표율로 대표까지 밀어 올린 더민주 당원들 입니다.
저는 정의당 지지자 입니다만 언제든 뒤집어 엎을 수 있는 이런 강성?의 당원들을 데리고 장난질을 칠 수 있는 간 큰 지도부가 있겠습니까? 저는 이 상황을 좀 더 푸근히 지켜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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