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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시절 초동대처에 대한 이야기
게시물ID : mers_78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das
추천 : 0
조회수 : 43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6/08 16:14:56
아는 분이 공무원이심다. 지방공무원이지요.
 
얼마전 같이 식사 중에 이번 메르스 사태 얘기가 나오면서 사스 시절 대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당시에 사스 방역관련 조치가 확대되고 나서 전국각지에서 각 기초단체의 부단체장급을 소환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인이 있던 곳은 구청이라 부구청장이 불려갔는데, 엄청난 두께의 자료집을 받아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직원들이 처음엔 커피 홀짝이며 '뭐 있겠어...아따, 자료많네' 이러면서 자료집 뒤지다가 '나중에 사스
 
퍼졌는데 해당 지역에서 조치 아무것도 안한거 밝혀지면 설령 전파와 관계가 없어도 모조리 조져버리겠음'
 
이란 얘기가 심어 있는걸 발견하고,
 
긴급보고! 
 
그리고 구에 있던 예비비를 쿨하게 전량투입하여 초동방역 및 안내 자료, 캠페인, 교육, 격리 시설, 병동확보 기타 등등
 
쭉~ 하고. 몇주 뒤 사스 이상없음요~ 하고 끝났다고 하네요.
 
그리고 잔뜩 관련 조치들을 메뉴얼화 해서 보고했었다....라고 하는데
 
그런거 어딘간건지 ㅇ-ㅇ
 
그리고 하나 더,
 
"그럼 요즘도 그렇게 하면 되겠네요" 했더니
 
"요즘 지자체들은 사업 크게 벌려서 예비비 별로 없을껄?"
 
"헐"
 
"그래도 못할건 없지" 하곤 세이~굿바이
 
역시 조져버린다고 해놔야 ㄷㄷㄷ 근데 지금 이 나라는 조질 사람이 모른체 하고 있다는 아이러니
출처 지인~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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