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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관한 어릿광대의 이야기.
게시물ID : bestofbest_7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惡,】
추천 : 161
조회수 : 3053회
댓글수 : 27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4/02/28 02:31:24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2/28 02:31:24
당신은 삶이 무었이라 생각하는가? 여기 한 남자가있다 당신이 보기에 이 사람은 우수운가? 길을 가다 이런 모습을 보면 아마도 당신은 실소를 터트릴것이다... 그의 우수꽝스런 모습에... 아마 그 자신도 그런 모습에 자신이 우수울것이다. 하지만 그의 웃음...참...순수해 보이지 않는가? 길거리를 지나가는 행인들도 그의 우수꽝스런 모습을 보고 웃는다... 그런 그에게 누군가 따뜻한 녹차한잔을 주고 갔다. 뜨거운 녹차를 들고 뜨겁다며 계속 HOT! HOT! 그러는 그의 모습... 하지만 그는 이 녹차한잔을 받고 아주 좋아했다. 마치 큰 선물을 받은 어린이 마냥... 그러던 그 순간 문득 그의 손이 보였고... 그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힘겨운 삶에 지친 그의 모습... 누가 그를 이렇게 우습게 만들었나?...그를 삶에 지치게 만들었나? 나라 위해 몸받쳐 받은 댓가라곤 그의 정신병과 평생치유 할 수 없는 몸일것이다... 세상에 지치고 힘들어도 그는 이렇게 아직도 살아가고있다...삶이기에...살아있기에... 살아간다는건 숭고함을 먼저간 전우들이 일깨워주었기에... 사진에는 없지만 그의 발뒷꿈치에 보인 총알이 뚫고 지나간 자리는 내 가슴 한 가운데 무언가 알 수 없는 느낌을 전해주었다...대구 지하철 참사 1주기 추도식에서 만난 그...내가 그를 재미있어하며 사진을 찍고 2시간 뒤에 돌아왔을때도 그는 어김없이 계속 훌라후프를 돌리고 있었다. 그렇게 계속 내가 쳐다보는 30분 정도를 쉼없이...녹차를 들고도 계속 훌라후프를 돌리던 그...잠시 내려놓아도 될텐데 바보같이 계속 돌렸다. 하지만 그런 반면에 그의 그런 모습은 참 순수했다... 그런 그의 순수한 모습에 경탄하면서도 나는 그가 자신이 6.25참전 용사임에도 나라위해 몸받친 댓가란 거리에서 남에게 자신의 우수광스런 모습을 보여주며 적선을 바라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과연 삶이란 무었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주었다. 과연 인생을 살아감이란 무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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