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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에도 같은 장소서 비슷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게시물ID : sisa_4986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율이야
추천 : 13
조회수 : 691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4/04/16 20:52:51

오유 5년 눈팅족이 첨 글을 남기네요

지금 40이 되어도 잊을수 없는 그날의 기억이 다시 이번 사고로 떠오르네요

지금 뉴스에 많이 나오는 진도 팽목항에서 1998년 해양경찰로 군 복무 하고있을 당시 였습니다.


고등어 잡이 철선이 지금 비슷한 장소서 암초에 걸려 뒤집어 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고등어 잡이 배라고 해서 작은 배가 아니라 선원도 많고 정확한 기억은 안나지만 300톤은 넘는 배였을 겁니다.


밤늦게 고등어 잡이 어선이 좌초 되었다고 비상이 걸리고 해경경비정과 주변 어민 선박들이 구조 작업에 뛰어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선원들은 어선들과 경비정이 구조 하였지만  제가 사고 현장에 도착 했을쯤에는 배가 뒤집어져 밑부분이 둥그렇게

솟아 있었습니다.


사고 어선 옆에 정박중이던 경비정에 있었던 저는 뒤집어진 사고어선서 탕탕탕 하는 쇠망치 같은 소리가 계속 들리는 겁니다

안에 생존자가 망치 같은걸로 구조 요청을 하는 신호 였습니다.


그 큰파도에도 작은 경비정이 접근하여 같이 탕탕탕 신호를 보내 주고 돌아 오기는 했지만 

정말 구조를 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었습니다. 용접기로 절단하면 절단 하는중에 공기가 빠져나와 그대로 침몰 할수밖에 없고


여러 사람들이 여러가지 구조 방안들을 말했지만 현실성들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 배가 침몰하면 주변 배도 위험 할수 밖에 없어

좀 떨어져 그저 바라만 보고 소리만 듣다 손도 못써보고 한참뒤 침몰 하였습니다


참 사람이 무능하고 아무것도 할수 없는 존재이구나 싶었고 한동안 많이 우울 했습니다. 살다보니 조금씩 잊혀진 기억인데

오늘 참 맘이 무겁네요


팽목항에서 먼 조도 바다쪽을 바라보면 제주가는 대형 여객선이 새끼 손가락 크기 보일 정도로 먼 바다쪽으로 다녔는데

사고 지점을 보니 쫌 의문도 드네요 확실할순 없지만 항로에 문제가 있는듯 합니다 선장, 항해사가 문제가 있는것 같네요


아마 지금도 현장에서 수색하고 구조 활동 하시는 분들 힘내시고 희망을 가지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생존자가 분명 있을꺼 같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정말 참변을 당했네요 안타깝고 힘들겠지만 가족분들도 희망을 버리지 마시길 바라구요


방송사 제발 생존 학생들 한테 인터뷰 하지 맙시다 인간 적으로 제발

지금은 아무생각없이 멍해서 인터뷰 하지만 나중에 엄청난 짐이 될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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