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년.
결혼하고 나서부터 아가야 기다리기 위해
나름 자연노력을 많이 했어요
아직 아가야 올때가 아닌데
배란테스트 써가며 서두른 탓인지
착상을 잘못해서 자궁외 임신으로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왼쪽 나팔관 절제수술은 잘 되었지만
오른쪽 나팔관도 유착이 되어있는것 같다는 의사쌤 말씀..
그래서 더더욱 나팔관 조영술을 꼭 받길 원하신다고
그래 우린 난임이 아니다 아가를 만날수 있는 몸이다
라는 희망으로 몸도 마음도 엄청 많이 추스리고
눈물도 겨우 멈췄네요
오버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응급수술 들어갈때부터
수술끝나도 3일후까지도 계속 눈물이 안멈추더라구요,,
조금있으면 나팔관 조영술을 받게 됩니다.
좋은 결과가 꼭 있었으면 좋겠어요
실험관 아기를 원치 않는게 아니에요
그냥 오른쪽마저 잃을까 내심 걱정이 되네요
뭔가 .. 수술후 한쪽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여자로써 조금만한 상실감이 많이 생겼다 할까요,,,
저보다 어려운 수술 이겨내신 분들이
더 많은데 말이죠
남이걸린 암보다 제가걸린 감기에 징징 거리게 되더라구요
엄마라는 존재가 너무 크다는걸
이제서야 느끼게 되네요
하늘에서 이제 엄마곁에 가야겠다할때
건강한모습으로 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보약도 먹구 몸을 튼튼하게 만들고 있을께요
그래도 역시 아가는 엄마한테 언제오누 라고
기다리게 되고 또 기다리게 됩니다.
오유 아가를 기다리는 엄마들
몸도 몸이지만 마음도 힘내세요 환절기 조심하셔요
저는 오늘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