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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글인데 결혼생활 고민입니다.ㅠㅠ
게시물ID : gomin_782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도고민
추천 : 2
조회수 : 766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0/08/08 20:58:51
오유 한 지 4개월 된 것 같네요..
어디서 링크타고 들어왔는데, 중독이 되네요.
그 동안 잘 들어가든 사이트 거의 안들어 갑니다. ㅎㅎ

본론에 들어가서 고민 게시글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고, 또 고민 게시판은 아이피도 숨겨 지는 것 같네요.
글 올려 놓고 아이피 안 숨겨지면..지워야지..ㅎㅎ

결혼한지 6년차이고 그 전에 10년 정도 사귀었으니 서로 알만큼 알고 결혼했네요.
나이 짐작 하시겠죠? 이 나이 먹고도 이런 고민을 올리다니..
나이 많으신 선배님 조언 좀 해 주세요..

이전의 부부 싸움은 100% 저의 잘못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싸움 자체가 안되었죠.
흡연, 늦은퇴근, 잦은 해외 출장..  그리고 아내에 대한 관심 부족.

최근 들어서는 싸움이 되는데, 이유는 제가 아내에게 불만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애가 생기고 나서... 

애가 생기기 전에는 맞벌이 했고요.
설겆이, 바닥 청소는 제가 하고
빨래 및 바닥 이외의 부분은 아내가 하고요. 

애가 생기고 아내는 직장을 다니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은 해외 출장도 없고 거의 정시 퇴근합니다. 
퇴근하고 저녁때 3~4시간 애를 제가 보고 목욕도 거의 제가 시키고요.
애 보는 것 무지 힘든 것 알고 또 집에만 있으면 우울해 질것 같아서 아내에게 그 시간은 나가서 바람 좀 쐬고 오라고 합니다. 

애 생기고 매일 바닥 청소합니다(두사람 살 때와 세 사람 살 때 먼지 발생량 차이가 장난 아니고 애가 기어 다니니까..매일 해야 합니다) 
설겆이 거리는 제가 저녁 때 와서 한 번에 다 하고요. 
그리고 집 정리하는 것도 제가 하기로 했어요(아이때문에 물건들이 당연 많아지겠죠). 그런데, 정리를 하다보니 너무 짜증이 납니다.ㅠㅠㅠ
이건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어요. 사용한 물건 제자리에 좀 두면 좋을 텐데...
식탁은 금새 서류 및 잡다한 물건으로 지저분해지고, 책상, 소파 테이블..및 거의 모든 테이블이 지저분합니다.. 방바닥/거실은 말할 것도 없고..
침대 머리.. 화장실까지.. 물론 100% 제 것은 없습니다. 저는 항상 제가 사용한 물건은 잘 정리해 둡니다. 
애기 물건도 별로 없고요..주로 아내 물건이죠..

그래서 너무 힘들어요.  그러면서 제가 짜증을 내기 시작했죠.. 제말 물건 쓰고 제자리에, 또는 가지런하게 좀 두자고.. 그러면 어디 외출하고 들어와도 집 같은 분위기가 나지 않겠냐고요..ㅠㅠ

제 성격이 좀 깔끔한 편은 맞습니다. 그런데 애 생기기 전에는 왜 이런 문제가 없었나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 때는 둘 밖에 없었고 아내도 직장생활 하다보니 집을 어지럽힐 시간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사실 바닥청소도 일주일에 한 번만해도 전혀 문제가 없었거든요. 

아내도 제가 이런 성격인줄 최근에 알았답니다. 서로 만난지 15년이 지나서..ㅠㅠ

그런데, 지금은 제가 너무 짜증(??)이 나네요. 참고로 일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있고요. 
아내가 하는 가사일 애 보는 것과 빨래 정도 되겠네요.
참 밥은 집에서 거의 해 먹지 않아요- 점심때는 이웃집에 부탁해서 애랑 같이 가서 와이프 밥먹고 오고요~~
아침/저녁은 대충 해결하고..

사소한 문제 같지만, 아내는 아내 나름대로 제 성격때문에 무지 스트레스 많이 받나 보네요.
이혼 또는 별거 이야기 까지 나왔으니...ㅠㅠ

제 성격(지저분한것 참도록)을 바꾸려고도 해 봤고, 
물론 아내도 사용한 물건 제자리에 두도록 노력 해 봤는데

서로 만족 시킬 수는 없었고요..

서로 바람피다 걸린 것도 아닌 참 사소한 문제 같지만, 서로 힘들네요..
집에 들어가기가 싫을 정도로.. 아..들어가면 또 어떻게 되어 있을까..이런 생각 때문에..

지금은.."그래..힘든 아내에게 더 이상 요구하지 말고, 하루에 두 시간은 땀흘리면서 아내와 아기를 위해서 청소부터 하는거야"..이런 마음 가짐으로 집에 들어가려고 하지만.. 지금 몇 개월째 노력 중인데..그래도 화가 나요.. 
어떻게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ㅎㅎㅎ 쓰고 보니 고민이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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