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심심한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소개.
‘오늘밤 어때요?’ - ⓵ Max Payne
금요일 밤.
제가 이 글을 쓰는 시간이기도 하며 많은 남녀들을 술과 음악을 통해 열정적으로 바꿔주는 마법의 시간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는 밤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기도 한데요, 오늘밤은 어떤 게임을 하며 새아침을 맞을지 고민하는 게이머들을 위해 오늘밤 당신을 책임질 게임을 소개하는 ‘오늘밤 어때요’ 1화. 지금 시작합니다.
1. 맥스 페인?
평소 PC게임을 즐겨한 게이머들은 한번쯤 들어본 게임일거라 생각합니다.
레미디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3편은 락스타 게임즈에서 제작) 3인칭 슈팅게임입니다.
3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느와르적인 분위기가 매우 강합니다.
2. 게임 특징
맥스 페인의 가장 큰 특징은 불렛 타임입니다. 매트릭스 1편에서 네오가 총알을 피하는 유명한 장면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운데요, 불렛 타임을 활성화시키면 시간이 느려지면서 게임 내에 물리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총알이 느려져서 눈으로 보고 피할 수 있다던가 적들의 움직임이 느려져서 쉽게 제압할 수 있다던가)
이런 효과는 이전의 단순한 3인칭 슈팅게임과 달리 플레이어들에게 느와르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주게되어 게임을 더 재밌게 만들어주었고 이후 많은 게임에서 비슷한 기능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다수의 적들을 상대하고 마지막 남은 적을 처치할 때 그 장면을 영화처럼 연출하는 등 시각적으로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한 장치가 많습니다. 게임 내에서의 액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이머라면 오늘밤은 맥스 페인!
게임의 스토리 또한 빼놓을 수 없는데요, 한편의 잘 만든 느와르 영화를 보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와 시종일관 어두운 분위기는 맥스 페인을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이 쉽게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게 만듭니다.
3. 간략한 시리즈별 스토리
맥스 페인 -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이 있는 뉴욕 경찰 맥스. 그러나 행복도 잠시, 마약 중독자들에 게 사랑하는 가족들이 살해당하고 이로 인해 마약 단속국에 들어가 마약 사범들에게 공포적인 존재로 변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절친한 동료가 거대 마약조직에 살해되고 동료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게 된 맥스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던 중 우연히 아내의 죽음 뒤에 있는 음모를 발견하게 되는데...
맥스 페인2 - 전편의 누명을 벗고 다시 형사로 돌아온 맥스. 하지만 가족을 잃은 그에게는 매일 매일이 무의미한 날입니다.
그러던 중 어떤 사건에 관련되며 이 사건이 전작에서 겪었던 사건과 연관된 것을 알게되고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맥스 페인3 - 경찰을 그만둔 맥스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부동산 거물의 경비원이 되어 자신을 괴롭히는 과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경호해야 할 사람들이 위험해 처하게 되고 맥스는 다시 한 번 혼란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4. 필자의 코멘트
사실 위에 적어놓은 부분들은 인터넷에서 맥스 페인을 검색하면 나오는 정보들과는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지금부터는 제가 맥스 페인 시리즈를 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간략히 적어보겠습니다.
1편 : 고백하자면 게임적인 부분은 기억이 잘 안납니다. 죄송합니다. 다시 플레이를 하려고 해봤지만 뭐가 문제인지 실행이 잘 안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리만은 아직도 뚜렷하게 머리에 남아있는 것을 보면 분명 잘 만든 게임입니다.
2편 : 한마디로 훌륭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맥스 페인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작품인데요, 패키지 디자인에서부터 게임성까지 모든 것이 완벽합니다.
<흑백으로 주인공을 표현한 패키지 내부. 정말 멋지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중간 중간 수채화 느낌의 컷으로 스토리를 이어가고 첼로로 연주한 bgm은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만족시키기에 충분합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네트워크 플레이 기능이 없는것과 전작을 플레이하지 않으면 스토리 이해가 어렵다는 점이 있겠네요.
3편에 대한 평가는 좀 고민스럽습니다. 분명 게임 자체는 재밌습니다. 그래픽과 액션이 전작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거기다가 네트워크 모드까지. 그러나 제작사가 바뀐 것이 너무나도 큽니다. 전작들과 관련 없는 스토리와 느와르 적인 분위기가 사라져버렸습니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시리즈 모두 플레이해볼 시간이 없거나 3인칭 슈팅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후회 없을 선택임에는 확실합니다.
5. 종합 평가
수많은 3인칭 슈팅 게임 중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 한 게임을 고르라고 하면 저는 주저없이 맥스 페인을 선택하겠습니다.
오늘 밤, 제목의 이중적인 의미인 맥스의 고통을 함께 느껴보는 것이 어떤가요?
<아직까지도 가끔 느와르 영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밤이면 책장에서 꺼내서 플레이하곤 합니다.>
이런 게이머에게 추천해요!
· 느와르 영화를 좋아하는 게이머
· 하드보일드 마초
· 주윤발
이런 게이머는 다른 게임을..
· 여성 주인공을 좋아하는 게이머
· 마약 사범
· 납치범
출처 : http://www.playfam.com/c/view/90001/189/3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