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하다고? 전혀! 전문적인 구조절차에 대한 내용도 없고, 현황에 대한 정확한 전달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 병신같은 답변을 그냥 듣고 있는 제주도 해양관제센터도 문제입니다.
무능력한 사람이 관리 권한을 가지고 있으면 위급한 상황을 얼마나 악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 주는 교과서적인 사고 내용입니다. 더 소름끼치는 것은 데자뷰처럼 이런 일들이 일상으로 일어 난다는 느낌입니다. 전 국민이 정신적 트라우마가 생겼습니다.
500명 가까이 승객을 태운 비행기 기장이 이런 내용으로 관제탑과 통신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둘 다 직무유기 입니다. 서로 어긋난 대화를 하고 결국 관제센타가 대신해서 해경에 신고해준게 답니다. 정확히 내용을 보면 선장은 현장의 위급한 상황을 정확히 전달 못했고, 관제센타는 현장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인지 못한상태에서 통신이 끝납니다.
조목 조목 무엇이 문제인지 빨간펜을 들고 첨삭을 했는데...... 일단 구조 현항을 다 지켜 보고 난 뒤에 욕을 하던지 해야겠습니다.
이 정신나간 선장을 통제할 수 있는 마지막 통신이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 버린게 너무 암담하네요.